생기원, 첨단 모빌리티 핵심 소재 '에코 알막' 원천기술 민간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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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첨단 모빌리티 핵심 소재 '에코 알막' 원천기술 민간에 이전

발암물질 없이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제조 기술
(주)APS에 30억 원 계약 체결… 매출 기술료 별도

  • 승인 2026-03-17 17:21
  • 신문게재 2026-03-1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발암물질인 베릴륨 대신 산화칼슘을 활용해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안정적으로 합금하는 친환경 '에코 알막'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주)APS에 이전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합금보다 가볍고 강도가 뛰어나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 알루미늄 판재를 국산화하고, 국가 전략 소재로서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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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알막 판재 코일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 제조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됐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방산,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30억 원 이전료에 매출에 따른 기술료를 받는 조건이다.

생기원은 16일 천안 본원에서 (주)APS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전된 기술은 알루미늄 합금 소재인 에코 알막(ECO-Almag)으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안정적으로 합금할 수 있다. 철강을 대신해 수요가 늘고 있는 알루미늄은 강도를 높이기 위해 마그네슘을 섞는데, 이 과정에서 마그네슘의 산화 특성을 제어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베릴륨을 사용해야 한다.

생기원 소재공급망연구부문 김세광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발암물질 사용 없이 산화칼슘을 활용해 산화층 제어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독성 첨가제 없이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을 제조할 수 있는 에코 알막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에코 알막 기술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기존 알루미늄 합금보다 더 가벼워 첨단산업 소재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김세광 수석연구원은 "에코 알막 소재가 상용화되면 EV, UAM,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차체부터 이차전지 하우징, IT, 선박 부품, 방탄 장갑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육해공을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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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생기원 천안 본원서 진행한 기술이전 체결식에서 정기로(왼쪽) APS 회장과 이상목 생기원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생기원의 에코 알막 기술을 이전받은 (주)AP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에코 알막 합금의 판재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사용 권리(통상실시권)를 통해 방산, 이차전지, IT, 미래 모빌리티 등 경량화와 고강도 소재 특성이 필요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목 생기원 원장은 "그동안 고부가 알루미늄 판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국내 생산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생기원의 원천기술과 APS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 알루미늄 판재를 국산화하고 국가 전략 소재로서 알루미늄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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