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의 '플레이 볼'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의 '플레이 볼'

2005년 창단, 팀명 없지만 끈끈한 팀워크… 평균 47세, 11년간 사회인야구 리그참여 성적 연연않고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로… 2013년 2부리그 강등 불구 '분위기는 업'

  • 승인 2016-04-07 14:10
  • 신문게재 2016-04-08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마니아 줌인 - 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

▲ 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 선수들.
▲ 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 선수들.
대전마케팅공사 야구단은 2005년 창단 이후 11년간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이언스리그를 뛰고 있는 마케팅공사 내 취미클럽이다.

현재 최기석 단장과 김재근 감독, 오주영 총무를 중심으로, 이선종 관광홍보팀 차장 등 20명의 직원들은 리그를 뛰면서 개인의 건강은 물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사이언스리그는 대덕특구에 입주한 연구소(기관) 야구팀이 주축이 된 리그로, 올해로 32년 째 운영되고 있는 역사가 깊은 리그다.

공사 야구단은 올 시즌 사이언스리그 주관사로 선정돼 리그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공사 야구단은 다른 사회인야구단과 달리 팀명은 없지만, 47세인 선수들의 평균 연령에서 알 수 있듯이 11년 동안 함께한 끈끈함으로 뭉친 특별한 팀이다.

공사 야구단의 또 다른 특별함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1년 동안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개인의 심신을 연마함과 동시에 직원들 간 친목을 도모한다'는 창단 목적에 맞도록 팀을 운영, 모든 선수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김재근 감독.
▲ 김재근 감독.
김재근 감독은 “순위에 신경쓰면, 실력이 비슷해도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선수만 쓰게 된다. 이 것이 반복되면 경기를 못 뛰는 선수들은 흥미를 잃게 되고, 결국엔 탈퇴로 이어진다”며 “그동안 감독을 지낸 직원들 모두 성적 보다는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야구단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사 야구단은 2013년 2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팀 분위기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아무리 성적을 신경쓰지 않아도 승패가 있는 스포츠에서 지는 경기 보다는 이기는 경기가 더 즐거운 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승5패2무로 5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경기가 치러진 현재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선종 차장은 “직원들 모두 업무가 바쁘다 보니 경기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따로 모여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올 시즌 2연승으로 출발했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근 감독은 “공사 야구단이 직원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1등 취미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사이언스리그 주관사로서 큰 사고 없이 시즌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