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들 뿔난 학부모 표심을 잡아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후보들 뿔난 학부모 표심을 잡아라

  • 승인 2016-04-07 18:00
  • 신문게재 2016-04-07 3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아동학대 사건, 누리과정 논란에 뿔 난 학부모 마음잡기 안간힘

아동학대전담경찰관 신설과 피해아동 지원 특별법제정 약속



20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동학대, 보육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며 학부모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터진 아동학대 사건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안전문제, 아직도 대치 중인 누리과정 예산 논란, 열악한 보육 및 교육환경 등 어느 선거 때보다 학부모들의 관심사가 높은 만큼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대전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은 7일 시 교육청 앞에서 ‘안전한 대전 사랑스런 우리 아이 지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서구 을에 출마한 이재선 후보는 “우리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후보들이 모인 의의”라며 “새누리당이 그동안 아동학대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제라도 피해를 입은 아동을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성 을에 출마한 김신호 후보도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조치와 예방교육실시를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엄격한 아동학대금지법을 만들고 사회적으로는 아동학대 사실을 인지하면 지체없이 아이를 구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에 처벌하고 아이들을 치유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으로 예비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부모교육을 진행해 아동학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 참여한 대전지역 7명의 후보는 아동복지진흥원 설립, 학교 출결상황 제도적 관리, 아동학대전담경찰관 신설, 아동전문 치료병원 운영, 피해아동 지원 특별법제정, 아동학대범죄처벌법 제정을 공통 공약으로 약속했다.

청주 상당에 출마한 정우택 후보도 이날 교육분야 자료를 발표하고 아이 돌봄, 초등돌봄교실 지원확대와 찜통 및 냉동교실 해소를 위한 에너지 자립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미래를 열어갈 아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교육환경을 조성해 엄마들의 걱정을 줄이겠다”며 “엄마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