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노화방지와 성장 호르몬

  • 문화
  • 건강/의료

[전문의칼럼] 노화방지와 성장 호르몬

근육 늘리고 지방 줄이는 '젊은 호르몬' … 삶의 질 향상 도움줄 수 있어

  • 승인 2016-04-11 14:04
  • 신문게재 2016-04-12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호 세우리병원 원장
▲정호 세우리병원 원장
OECD에서 발표한 2015년 평균수명은 한국의 남성 78.5세, 여성은 85.1세다.

평균수명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수명, 건강나이인데 건강수명은 그야말로 팔팔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평균수명보다 10년 정고 짧다. 병 치례 10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한때 노화방지의 핫 아이콘은 성장호르몬 치료였다. 이미 노화방지의 핵심으로 등장한지 15년이다. 논란은 계속되지만 미국 내에서 3만 명 정도가 노화방지를 위해 성장호르몬을 맞고 있다.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인가, 부작용은 없는 가?

성장호르몬이란, 키를 자라게 하는 호르몬으로 성장이 끝난 뒤에도 끊임없이 분비되어 근육 골밀도 등 우리 몸에 대사 과정에 깊이 관여한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사춘기에 정점을 이루며 2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0년마다 14%씩 감소한다. 50세 이상인 사람의 25%에서 24시간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노화와 매우 밀접해 피부노화, 갱년기, 근육감소, 복부비만 등의 원인이 된다. 사지근육이 마르고 모발이 빠지고 또 뼈 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쉽게 피로하며 우울증, 불면증 성기능 감소 등이 동반된다.

1990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뉴 잉글란드 저널(NEJM)에 성장호르몬으로 보충요법에 대한 논문이 실리면서 일부 의사들이 성장호르몬으로 적어도 10~20년 젊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암을 키운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장호르몬의 효과는 근육을 증가시키고 지방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 주관적 삶의 질 향상, 인지기능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면 심장과 혈관에 유익하게 작용해 우선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며 동맥 경화의 주원인인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압도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지만 보충하면 심혈관계 사망률이 정상인과 같은 수준으로 감소된다. 갱년기 증상인 불면증과 우울증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은 노화에 따라 근육 양의 감소와 운동능력저하,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효율성과 안정성 등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비용 효과적인 측면과 부작용이 있으나 결정적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호르몬 중에 가장 왕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은 앞으로 더욱 노화방지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