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스케치-대덕구]일찌감치 승리 확신…타 지역구 걱정 여유도

대덕구지역의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출구 조사에서 앞설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찌감치 희비가 엇갈렸다.

재선에 도전한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는 출구조사부터 45.0%로 1위에 오르자 선거 사무소는 한층 고무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출구 조사에 이어 개표에서도 계속 앞서 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

지지자들은 정후보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정 후보측은 승리가 어느정도 확실시 되자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인 타 선거구 후보에 대한 반전을 기원하는 등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정용기 후보는 “건강한 보수세력이 대덕구민들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이라며 “대덕구를 위한 현실정치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캠프는 출구조사 결과 정후보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오자 개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개표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탄식만 터져나왔다.

결국 역전에 실패하자 선거사무소에는 적막한 침묵만이 맴돌았다.

국민의당김창수 후보는 정치공백의 한계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가 예상보다 낮은 득표를 기록하자 패색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도 선거 운동에 대한 준비가 다소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