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폭력범, 항소심서 잇따라 ‘중형’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청소년 성폭력범, 항소심서 잇따라 ‘중형’

  • 승인 2016-04-18 17:42
  • 신문게재 2016-04-18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고법, 20대 남성에 징역 2년 6월 등 선고

아동,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범죄에 대해 고등법원이 원심보다 무거운 중형을 선고하거나 항소를 기각하는 등 ‘엄벌’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25)는 평소 알고지내던 16세 여학생을 강간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2015년 4월8일께 천안의 한 포장마차로 데려가 만취될 정도로 술을 마시게 했다. 이씨는 피해자의 남자친구 등 다른 일행들에게 피해자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기다리도록 하고, 피해자를 술집 인근 공터로 데려가 준강간했다가 기소당했다.

1심에서 법원은 이씨에 대해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이에 검사는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범행 경위나 수법이 매우 계획적이고 피해자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데도 간음한 것은 피해자의 인격체와 자존감에 배려를 찾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명했다.

류모씨(36)는 지난 2015년 7월 천안의 한 아파트 정문 상가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다가 마침 지나는 18세 여학생을 보고 피해자를 껴안고 몸을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했다. 또 같은날 아파트에서도 50세 여성의 신체부위를 쓰다듬어 강제 추행해 기소됐다.

류씨는 이 범죄전력외에서 주거침입 강간을 비롯한, 강제추행치상죄로 2차례의 성폭력 전력이 있었다. 법원은 징역 1년과 정보공개 3년, 3년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피고인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피고인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범행당시 술을 마셨고 마찰도착증을 갖고 있음을 인정할 수 있지만 정신감정결과 피고인이 사건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령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피고인에게 성폭력범죄의 습벽이 있고 재범의 위험성도 인정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이 부당해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