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해보면 쉽다, 진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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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해보면 쉽다, 진로 결정

교육청, 올 6개 대학 500만원씩 지원해 고교생 전공 고민 덜도록 학과 체험 프로그램

  • 승인 2016-04-20 13:59
  • 신문게재 2016-04-21 1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이력은 대학 입시에서 성적만큼이나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진로 적성과 인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전공을 탐색, 대학 학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편집자 주>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방향=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다양한 분야의 체험 기회를 넓히는데 목적을 둔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과 체험 프로그램 수와 참여하는 대학 교수의 진로 직업 특강이 적어 고등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사회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인문 사회, 예체능, 이공계 등 다양한 대학체험 및 동아리 체험프로그램 확대가 요구된다.

대학 체험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이해하고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되며 프로그램별 6~8차시로 연간 총 2회 또는 4차시로 연간 총 3회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당 고등학생 30명에서 최대 60명이 참여하며 일방적 강의 학습 위주 내용을 지양하고 고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다.

고등학교 동아리와 대학 전공 학과 매칭으로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지원도 돕는다.

대학의 프로그램 운영자와 고등학교 지도교사 간 협의를 통해 수시로 피드백해 참여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대학 체험 프로그램 확대=지난해 4개 대학에서 올해 6개 대학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늘어나 각 대학별 500만원이 지원된다. 또 기존 12팀 동아리에서 14개로 늘고 각 200만원을 받는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일정을 고려해 체험 일정을 조정 운영할 수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프로그램별 참여 인원을 적정화해 프로그램 실행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대학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로 학생들의 전공 결정 능력 함양이 기대된다”며 “동아리 체험을 통해 행복한 삶의 바탕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 프로그램 소개=배재대 항공운항과는 고교생들에게 항공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글로벌 항공시대에 특화된 항공승무원의 직업관 교육과 고객 친화적인 이미지 메이킹 비결을 전수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개별 지도를 했다.

마지막으로 항공운항과의 747 비행기를 본뜬 최신식 항공모형실습실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역할극을 통해 항공기내 상황을 연출하고 승객 안전을 위한 비상 안전 준비 및 안내 훈련을 배우고 익혔다.

자연과학과 공학계열에서는 실험실을 직접 찾아 간단한 실험실습에 참여도 했으며, 고교생들은 도서관과 첨단 강의실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했다.

이밖에 배재대는 고교기간 중 활동을 되짚어보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조율한다는 의미로 일명 '꿈★날개 다스름'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벽지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진학 프로그램으로 대학입시의 흐름, 학교생활기록부의 이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면접법, 모의면접을 2시간에 걸쳐 입학사정관이 직접 제공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유발요소를 억제하고, 입시부담을 완화하고자 기획됐다.

이밖에 충청권 소외지역 고3을 대상으로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학생부종합전형을 모의로 운영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난 8일 충북 단양에 소재한 단양고 3학년 20명을 시작으로 오는 8월말까지 총 41개 소외지역 고교를 찾아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밭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교생들의 진로·전공 탐색을 위해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 입학관리본부 주관으로 동방고와 충북고, 중일고, 대전제일고 등 대전·충청권 고교생 400여 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건축학과 소개 및 건축 구성요소 설명, 아이디어 스케치, 폼보드를 활용한 모형제작과 전기공학과 전공진로 특강, 전기 에너지 발생 기초원리 학습, 태양광셀을 이용한 전기자동차 모형 만들기 실습, 작품 구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건축학과는 교수와 학부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교생 개인별로 맞춤식 설명과 조언을 해줘 건축학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했다.

전기공학과는 해당 고교를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대덕대는 지난해 고교-대학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국보훈, 직업군인 체험 활동'을 했다.

학생들에게 직업군인 및 안보특강을 한 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서해수호관 및 안보공원을 견학했다.

이와함께 천안함 견학, 최신형 해군 호위함인 경기함 승선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에게 문화산업 관련 전공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 1일 체험캠프'도 운영했다.

연극영상과는 멘티-멘토를 구성, 원하는 작품을 선택해 대본리딩 및 장면연기를 했다. 카메라와 조명 장비 등을 직접 다루며 UCC를 만들었다.

뷰티과에서는 이미지메이킹과 네일아트 강의가 이뤄졌으며, 셀프 스타일링법을 공유해 여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시각디자인과의 나만의 캐릭터 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과의 인테리어디자인 체험, 패션리빙디자인과의 패션리빙디자인 체험 등을 운영했다.

우송대는 제과 제빵을 비롯한 음식만들기 프로그램을 1년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실습복 착용 방법부터 안전·위생교육, 기구사용법 등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을 했다. 조별로 토의해 메뉴를 정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를 만들어갔다.

한 조는 메뉴로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한 새우카나페와 토마토 카프레제, 에그 카나페를 선정했다.

회의를 마친 후 마트를 방문해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식빵, 라이스페이퍼, 계란등을 구매해 요리를 완성했다.

요리대회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학생들은 고등학생들에게 요리 이외에 대학 생활에 대해 설명해주며 학과 선택 등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장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계속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긴 시간 노력한 만큼 뿌듯함은 더 컸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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