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국회의장 또 나오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국회의장 또 나오나

  • 승인 2016-04-20 17:06
  • 신문게재 2016-04-2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강창희 의장 이어, 박병석 이해찬 거론
더민주, 국민의당 야당에서 의장 ‘공감’


19대 전반기에 이어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이 연속해서 충청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선 민심에 따라 다수가 된 야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면서 더민주 국회의장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더민주 역시 총선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며 원내 1당이 된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민심을 역행할 경우, 20대 국회 운영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 국회의장을 야당에 넘기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충청에선 19대 국회 전반기에 6선의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이 의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직을 맡았다.

이럴 경우, 더민주 충청 후보군에는 5선을 한 박병석 의원 (대전 서갑)의 이름이 나온다. 선수면(選手)에서 6선이 된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의원이 박 의원과 경합중이다.

박 의원은 19대 전반기 부의장을 거친데다 중도 성향의 중진으로 ‘협치’가 강조되는 20대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박 의원을 제외한 세 의원 모두 수도권 의원이라는 점에서 내년 대선에서 충청 민심을 다잡기 위해선 ‘충청 국회의장’ 카드도 좋을 수 있다는 당내 여론도 적지 않다.

더민주를 탈당해 세종에서 당선된 이해찬 의원(6선)이 복당한다면 7선 의원으로 의사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문제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정무적 판단’이다. 더민주를 떠나 보낼 때도 ‘정무적’으로 만큼 복당 결정도 ‘정무적 판단’으로 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기류는 쉽지만은 않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의원 측은 복당이 성사됐을 때 국회의장직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그런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충청 정가에서도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더민주 원내대표론과 함께 박 의원의 충청 국회의장을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한다.

다만, 충청 새누리당 의원들은 총선 참패로 더민주 충청 의원의 국회의장 하마평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입법부를 대표하는 수장일 뿐만아니라 각종 안건 처리 등 국회 운영에 있어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행 국회법에는 의장·부의장 선거에 대해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만 명시돼 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