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오십견, 오십대만 걸리는 줄 알았다면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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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오십견, 오십대만 걸리는 줄 알았다면 오산

  • 승인 2016-04-25 14:08
  • 신문게재 2016-04-26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전동민 대전웰니스병원 재활의학과장
▲전동민 대전웰니스병원 재활의학과장
흔히 오십견을 50대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도 50대에 주로 발생하기는 하나, 나이에 크게 상관없이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인 30~40대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위험 인자에는 여성, 당뇨, 갑상선질환, 수술 후 어깨를 장기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등이 있으며,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서는 비교적 젊은 연령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의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주된 증상은 어깨 통증 및 움직임의 제한이다. 누르면 아픈 압통은 흔치 않으며, 방사선 사진 상에서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기 힘들다. 또한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오십견의 진단이 보통 임상적으로 내려지기는 하나,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 질환, 어깨충돌증후군, 점액낭염, 경추 질환,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 어깨로 방사되는 경우 등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1~2년 사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도 많으나, 오랜 기간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자연적으로 회복 되는 경우더라도 치료를 통해 오래 고생하지 않고, 회복을 더욱 앞당 길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회복 되지 않는 경우도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오십견의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어깨 관절 운동을 통해서 운동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운동법에는 진자운동, 손바닥을 벽에 대고 점차 위로 올리는 운동법 등이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를 쓰기도 하며,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들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법에는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어깨를 열고 시행하기도 한다. 어깨 통증은 임상적으로 흔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방치 하지 마시고, 진료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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