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분위기 잡아간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진석 원내대표 분위기 잡아간다

  • 승인 2016-04-25 18:17
  • 신문게재 2016-04-26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정진석, 나경원 양자 대결 양상, 추대에 무게

‘총선 참패’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이 내달 3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구도가 비박계 나경원 의원과 충청권의 정진석 당선인(공주ㆍ부여ㆍ청양)으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나 의원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범 충청간의 경합이 점쳐진다.

새누리당 내에서 충청 원내 대표가 나오게 되면 지난 2014년 이완구 전 총리 이후 2번째다.

원내대표를 거치면 바로 당권과 차기 대권 주자의 자리로 올라 설 수 있어 충청대망론의 한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청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 내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선 친박의 홍문종, 유기준 의원도 거론되나 계파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에 색깔이 옅은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정 당선인은 국회사무총장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경력이 강점이다.

그는 친박계이지만 계파색보다는 지역색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비박계의 거부감이 덜하다.

나경원 의원과 함께 비박계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심재철 의원은 국회 부의장 도전 의사를 밝히며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식화 했다.

나 의원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공식 출마 선언은 보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군을 물색하는 등 원내대표 도전에 적극적인 편이다.

분수령은 26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당선인 대회가 될 전망이다. 추대를 할 것인지 경선을 할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면 정 당선인은 적극적인 뜻을 피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표 대결에서 나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와 수도권 표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충청권 맹주 자리에 올라설 뜻이 있는 정 당선인 입장에선 선출직 경선에서 패할 경우 적잖은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을 펴는 모양새다.

29일 선거 일정이 공고되고 다음달 3일 원내대표 선거가 실시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중진 오찬에는 정갑윤 유기준 정진석 조경태 최경환 유의동 김재경 김정훈 심재철 나경원 신상진 이주영 홍문종 이군현 정병국 의원이 참석했다.

서청원(8선), 김무성(6선), 한선교(4선), 정우택(4선) 당선인 등 4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

이날 오찬 간담회에선 원내대표 선출 문제와 당 쇄신 관련 논의는 진척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