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축구협회 회장 선거 잡음…임용혁 전 회장 측 의혹 제기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축구협회 회장 선거 잡음…임용혁 전 회장 측 의혹 제기

  • 승인 2016-06-27 17:22
  • 신문게재 2016-06-27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지난 24일 치러진 대전축구협회장 선거결과를 놓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치러진 선거 결과, 김명진 전 생활체육 대전축구연합회장이 총 34표 중 25표를 얻어 초대 통합 대전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이를 놓고, 임용혁 전 대전축구협회장 측이 의혹 제기와 함께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면서 한 동안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회장 측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사전 선거 운동, 일련 번호가 적힌 투표용지, 교육청의 선거 개입 등 총 3가지다.

정민규 대전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대전시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7일 양 단체가 통합과 관련 임시 대의원총회를 치르면서 회장이 없는 단체가 됐다”며“그러나 김명진 생활체육 대전축구연합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중구축구협회장기 대회 팸플릿에 회장 직함으로 격려사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는 명백한 사전 선거 운동법 위반에 해당 된다”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투표용지에 1번부터 34번까지 일련 번호가 적혀 있어 누가 누구를 뽑았는 지 알 수 있었다. 이는 민주주의 원칙인 무기명 비밀투표를 훼손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투표권자들이 부담스러워 투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엘리트 쪽은 학교 교장들이 대의원인데, 동부교육지원청 A 국장과 B 과장이 각 학교 교장을 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와 관련된 자료는 추후 공개하겠다. 늦어도 28일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는 투표용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투표용지를 제외한 2가지 의혹은 시체육회와 관련이 없다”며 “일련 번호가 적힌 투표용지는 대한체육회에서 내려온 양식이다. 선관위에서도 일련 번호가 적힌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의 선거개입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선거에 개입한 적은 없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명진 회장은 “연합회도 하나의 단체다. 해산을 하려면 이사회를 열어야 된다”며 “6월 20일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사회를 열고 해산했다. 19일은 해산되기 전이기 때문에 격려사에 직함이 들어간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월 19일 열린 대회 팸플릿에 들어간 격려사가 문제가 된다면, 상대 후보도 5월 모 방송사의 축구대회 행사에 회장으로서 참석했는데, 이것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시체육회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