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세이] 이제는 인성교육이 먼저다

  • 오피니언
  • 시사에세이

[시사에세이] 이제는 인성교육이 먼저다

  • 승인 2016-08-29 13:49
  • 신문게재 2016-08-30 22면
  • 정진항 한남대 외래교수정진항 한남대 외래교수
▲ 정진항 한남대 외래교수
▲ 정진항 한남대 외래교수
'인성교육'이란 한 개인의 기본적 자질과 태도 그리고 성품을 배양시키는 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지속적이며 역동적인 성향으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마음씨와 인간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품격으로 사람의 내면적인 품성을 길러 도덕적인 행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인성교육'이라고 한다.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가정불화나 경제문제로 인해 부모와 자녀 부부등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친족과 존속범죄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부모가 잔소리 했다고 하여 부모를 폭행하고, 용돈을 주지 않는 다고 하여 부모를 살해 하는가 하면, 노부모를 부양하는데 부담을 느껴 형제끼리 의가 상해 법적으로 대응하는가 하면, 요양원에 부모를 모시고 자신의 할 도리를 다했다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한번도 찾아가보지 않는 자식도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밝혀진 초등학교의 결석학생 전수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과 같이 가정폭력으로 숨진 자녀의 시신을 수개월 동안 집안에 방치한 부모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부모는 죽은 아이를 암매장한 후 마치 아이가 가출한 것처럼 찾아 다녔다고 한다. 이 모든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 우리사회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처럼 놀라운 일들이 꼭 뉴스가 아니더라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그리고 백화점이나 학교에서 부모와 같은 어른과 자리를 두고 기싸움을 하는 학생들을 보는가 하면, 자신의 부모에게 함부로 하며 무작정 울고불고 때 쓰는 아이들, 선생님의 꾸지람에 화를 참지 못하고 대드는 학생, 이러한 행동들이 우리 주위에 오늘도 일어나고 또 내일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들은 점점 더 멀리 그 통제의 위험수위를 벗어나고 있음에도 인성교육에는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육, 이제부터는 '인성교육'이 먼저라는 것이다.

요즘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그 기준이 성적(成績)이 아닌 인성(人性)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언제 부터인가 글로벌 산업사회화 되면서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문제가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의 문제로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지만 '입시제도의 학벌주위와 금전만능주의' 입시문화의 지나친 공부만 가르치고 급격한 경제 과학의 발달에 의해 정신적 가치보다는 물질위주의 생활변화로 인간을 경제적 측면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팽배해진 가운데 교육자체가 인간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논리와 각 개인의 출세도구로 전락해 교육 자체가 물질과 명예를 얻는 도구로 인식되어 가는 데 대하여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인성교육이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최소의 조건이며 필수 조건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범죄가 남발하고 어지러운 사회가 될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의 인성교육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요, 개인적으로는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잠재된 무의식에 깊숙이 뿌리박혀 인간의 '본성(本性)과 성품(性品)'이 교육되지 않아, 현대인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잠재적 범죄자로, 이중인격자로, 기회주위자로 사회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인간다움이 많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인간으로서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흔히들 사람들은 성품을 타고난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좋은 성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으로 성품을 갖춰 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학교 교육과 연계해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다 꿈과 희망을 심어줌은 물론 향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이 되길 기대 해본다.

정진항 한남대 외래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2.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3.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4.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5. 전신주 구리 접지선 훔쳐 한전에 2500만 원 손해 끼친 50대 검거
  1. [대전MZ로그]"평범한 건 싫어요"···각양각색 소품을 나만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미는 2030 소비 트렌드
  2.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3.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아쉬움으로 끝난 월드컵 응원
  4.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5. 오석진 대표 교육복지 공약 '대전 에듀카드'본격 추진 재원마련은 과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