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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북섬 인근은 천혜의 생태환경 보고로 전 세계에 2000마리만 남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두루미가 날아와 월동하는 지역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또한 이곳에는 수달이 살고 있으며 주변에는 온통 금개구리 집단 서식지로 알려진 가운데 금강환경청에서도 보존 가치가 높아 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없는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생태계의 보고가 훼손되고 자연경관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으나 이를 적극 관리해야 할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이하 공사)는 손을 놓은 채 팔장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도비도를 중심으로 온천 등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공사는 ㈜온유프레스트와 매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이행보증금도 납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기업에 매각과 임대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면 자연경관과 환경의 보고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거북섬 뒤쪽에는 모 업체가 온천을 개발한다고 시추를 하다가 중단한 상태이며 주변에는 폐기물들이 묻히거나 나뒹굴고 있다. 이뿐 아니라 거북섬 주변에는 생태 연못이 있어서 수련 등이 예쁘게 피어나는 곳인데 여기도 매립으로 훼손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으나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탁상행정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비도에 온천개발 신청은 없었고 지하수 굴착 신청이 들어와 허가했다”며 “생활용수에 대한 굴착행위 신고에 대해 허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도비도는 일부는 매각하고 일부는 임대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며 거북섬도 매각부지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온유프레스트 관계자는 “공사에 토지사용 승인을 받고 온천 굴착을 진행했고 1일 300t/32℃의 온천수가 발견돼 성분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황”이라며 “거북섬 근처는 뱀이 많아 안전을 위해 주변의 잡초를 제거한 것이고 경관을 훼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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