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공약탐구]대학, 효율화에 집중하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공약탐구]대학, 효율화에 집중하자

  • 승인 2017-03-23 15:10
  • 신문게재 2017-03-24 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자원공유, 누구나 다하는 기능은 공유, 특성화에 주목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대학들이 존폐 위기가 예고되면서 ‘자원공유’와 ‘효율화’에 집중한 연합대학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대학자율역량강화 사업을 비롯해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까지 대학 간 교류협력과 연합, 연계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당근책’을 제시하면서 대학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의 유도에 발맞춰 지역 대학들은 대학 연계를 모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10여년전 대학 통합 논의가 재점화 될수 있다는 우려감 속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합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효율화 모색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 정부차원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대전시는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치단체, 출연기관, 대학이 손을 잡고 학점을 교류하는 ‘연합교양대학’을 옛 충남도청사 부지에 운영해왔다.

당초 대학간 경계없이 수업을 교환하는 연합교양대학은 신선했다. 대전지역의 10대 대학이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해 학교간 벽을 허물고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각 대학별로 대표 강좌 10여개와 공통강좌 5~6개 등 16개 이상의 강좌가 운영돼왔다. 하지만 민선시장이 바뀌고 대학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현재는 2개의 강좌만 운영중이다. 최고의 인문학자들과 소통하는 ‘인문학의 향기’와 대전의 역사, 문화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전학’두 과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목당 2학점이 부여된다.

여전히 10개의 대학교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56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최근 연합대학이 활성화 되기 이전 대전시의 시도는 대학 자원의 효율성 측면에서 시도된 바람직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한 대학들은 앞다퉈 연합체제를 결성하고 있지만, 효율성에 주목하고 대학별 강점인 특성화를 강화하는데 주목해야 한다.

공동연구와 학생프로그램, 봉사활동 교류, 기자재 교류, 공동 시설 활용 등 자원 공유를 통해 대학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의 경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남대 김규용 기획부처장은 “대학이 통합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어서 조심스럽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이 변화할 경우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맞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대학들이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원 공유의 장을 열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