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잡으려다’ 대전 갑천변 등 들불 화재 기승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해충 잡으려다’ 대전 갑천변 등 들불 화재 기승

  • 승인 2017-04-17 17:17
  • 신문게재 2017-04-18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2015년 17건, 2016년 10건, 2017년 현재 16건

봄철 야외 활동 증가하는 가운데 ‘부주의’가 대부분




대전 갑천변을 비롯해 들불 화재가 해마다 줄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들불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는 모두 43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에는 들불 화재가 담뱃불 2건, 논ㆍ밭두렁과 쓰레기소각 9건, 방화 1건, 기타 5건으로 모두 1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논ㆍ밭두렁과 쓰레기소각 4건, 담뱃불 1건, 방화 2건, 기타 3건으로 모두 10건의 들불 화재가 났다.

올해도 4월 현재까지 모두 16건으로 담뱃불 1건, 논ㆍ밭두렁과 쓰레기소각 10건, 기타 5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지역 들불 화재 중 90% 이상이 천변 갈대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포근한 봄철이 다가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대전 갑천변 갈대숲에서 한 달 새 두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서 불이 났다. 불은 천변에 자란 갈대숲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하천 하류 쪽으로 확산됐다.

갑천변의 불은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곳으로 옮겨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전소방본부는 진화에 나서 오후 2시 10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이 불로 천변 숲 3만 7000㎡가 소실됐다. 당국은 신원 미상의 시민이 건초를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8시께 유성구 원신흥동 구간의 갑천변에서 비슷한 형태의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봄철에 들불이 집중되는 이유로는 적은 강수량과 강한 바람과 함께 시민들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된다.

담뱃불 취급 부주의,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을 나서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들불은 쉽게 번져 크게 타오른다”며 “소중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담뱃불과 쓰레기 소각 행위를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