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리중학교]꿈과 미래 여는 중리교육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중리중학교]꿈과 미래 여는 중리교육

  • 승인 2017-04-19 16:29
  • 신문게재 2017-04-20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학력 신장 위한 투 트랙 꿈다지기 프로그램 중점 추진

항상 학생들과 교사, 학교 먼저 생각하는 윤병민 교장



대전중리중학교는 학생들에게는 희망을, 교사들에게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중리공동교육체가 함께 하는 야무진 투 트랙 꿈다지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중리중은 재래시장과 임대아파트가 인접한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로, 교육 여건이 좋은 학교는 아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학습의욕이 부족하고, 교사들은 생활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학력신장보다는 생활지도에 쏟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지난 2015년 9월 부임한 윤병민 교장은 어려운 학생들과 더불어 우수한 학생들도 존재함에 따라 모든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했고, ‘중리공동교육체가 함께 하는 야무진 투 트랙 꿈다지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윤 교장은 부임 직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며,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교장은 또 진로특강에 이어 교장실의 문턱을 낮춰 학생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눴다.


이와 함께 꿈 다지기를 위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충남대, 한남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야간 수업을 실시했으며, 야간에 교사와 함께하는 놀이교실을 운영했다.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수월성 교육을 통해 본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야간심화학습반(가온반)을 만들어 외부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또 학부모들을 초청해 중리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앞으로의 지도 방법 등을 제시하며, 학부모의 교육참여를 독려했다.

윤 교장을 비롯한 중리교육가족 모두가 노력한 결과, 지난해 특목고에 8명이 진학하는 등 학력신장은 물론 학생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로 나타났다.

윤 교장은 또 교장실에 전교생의 얼굴 사진과 장래희망, 좌우명을 붙여 놓고, 아이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제자들을 위한 일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윤 교장의 제자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986년 교편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의 생일을 직접챙기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졸업생 178명에게 일일이 손 편지를 전달했다. 20여일 동안 쓴 손 편지에는 졸업생 모두가 각자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항상 학생과 교사, 학교를 먼저 생각하는 윤 교장은 오는 8월 말이면 3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한다. 젊은 시절 기업에서 4년간 근무하다가 교편을 잡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윤 교장은 33년 동안 인천 청천중을 제외하고 대덕공고 등 특성화고에서 근무했으며, 교장으로서는 중리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윤 교장은 퇴임 전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해 장미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중리중의 교목과 교화는 주목나무와 장미인데, 이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학교를 선물하기 위해 지난해 한밭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과 함께 50그루의 넝쿨장미를 학교 울타리에 심었으며, 교내 주목나무에는 교목임을 명시하는 표찰을 달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과 중에는 학생들과 교사의 체력향상을 위해 개방하고, 야간에는 축구부 학생들이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병민 교장은 “4월 27일 교사들과 함께 동물옷을 입고 프리허그데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학생들 한명 한명을 꼭 끌어안아주면서 용기과 희망을 북돋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것은 ‘남들보다 5분 먼저 출근하고, 5분 늦게 최근하라’였다. 이는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을 준비하라는 의미”라며 “학생들 모두가 1등은 아니어도 자기가 원하고, 일 속에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