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민병찬 “한밭대 90주년은 쉼없는 변화와 발전”

[초대석]민병찬 “한밭대 90주년은 쉼없는 변화와 발전”

  • 승인 2017-05-16 13:53
  • 신문게재 2017-05-17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중도초대석]민병찬 한밭대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장(산업경영공학과 교수)

11번의 교명변경, 일반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제도 여러번 변경

하나의 틀에 연연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 거듭

90주년 기념해 대학경쟁력 강화 위한 대학발전기금 조성


민병찬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세계 100대 공학자 및 교육자로 선정될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교수다.

지난 2011년부터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3회 연속 등재되기도 한 민 교수는 현재 한밭대 지능형기계산업육성사업단장을 이끌며 대전의 금속가공과 사출성형의 고용창출 및 매출액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개교 90주년을 맞은 한밭대의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장을 맡아 또 한번의 대학 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오직 대학의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민 교수를 만나 그동안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한밭대가 개교 90주년을 맞았다.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장을 맡았는데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내용을 설명해 달라.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는 대학의 성장 동력인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학술연구지원을 위한 연구기금, 교육기자재 구입 및 시설확충기금 등으로 활용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구성됐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동문, 기업대표, 지역인사 등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한밭대 개교 90주년 기념후원의 밤’을 개최해 문화공연과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고자 기부자를 발굴하고 있다. 또 총동문회와 연계해 ‘한밭대 개교 90주년 기념 대학와인 사업’을 추진, 대학와인으로 선정된 와인을 판매업체를 통해 구매할 경우 병당 5000원의 발전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교 90주년 기념 졸업동문 모교방문의 날 행사를 통해 학과지정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교육ㆍ연구ㆍ학생지도비 10% 기부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현재 50%가 넘는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에 기부한 모든 분들의 소장품을 수집해 타임캡슐로 묻고, 60년 후인 개교 150주년에 맞춰 기부자들의 후손을 초청해 개봉하는 개교 90주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 행사를 오는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부자 명예의 전당 명패를 정비해 500만원 이상 기부자의 이름을 대학 내에 게시해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릴 계획이다.



-90년의 역사가 한밭대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한밭대의 90주년은 쉼없는 변화와 발전이다. 한밭대는 1927년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시작해 한밭대에 이르기까지 11번의 교명변경을 거쳤다. 그리고 공업전수학교에서 일반대학이 이르기까지 여러 번 학제가 변경됐다. 하나의 틀에 연연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두 번째로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한밭대의 공헌을 보여주는 척도다. 지금은 전공의 70% 이상이 공학계열이지만, 과거에는 대부분이 공학계열이었다. 동문들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당신들의 손으로 다져왔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평생교육과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을 해 오고 있다. 이처럼 한밭대의 개교 90주년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의 시간이다.

세 번째로는 한밭가족의 단단한 결속을 보여준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밭대는 개교 이래 교명만 11번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 동문회를 하게 되면 그간의 학제개편과 교명변경을 고려해 통합 몇회 하는 식으로 기수를 구분하고 모두가 수긍하고 있다. 그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밭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단단히 뭉치고 있다는 증거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에 더 크고 더 웅장한 건물을 세울 수 있는 것처럼 한밭대의 개교 90주년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세울 수 있는 튼튼한 토대다.



-대학들이 각종 구조개혁과 학령인구 감소등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 한밭대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나라 공업 발달과 같이 성장한 한밭대는 공학계열중심대학으로 전교생의 70%가 공학계열이다. 공학외 인문, 경상, 디자인계열로 구성돼 융합형 교육을 통한 아이디어 실현에 최적화된 대학구조를 지니고 있어 한밭대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1984년 현장실습교육으로 시작한 산학협력특성화대학으로서 지역 내 위상과 인프라가 대학의 주요특징이고, 취업연계교육에 활용되는 산학협력 인프라를 학부교육에 활용해 독창적인 학부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학간 연합체계를 구축하거나 논의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자원공유는 학생정원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대표되는 대학의 척박한 재정상황을 볼 때 매우 필요하다. 또 대학간 비교우위 학과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간 융합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효과도 있다.



-4차산업혁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는 새로운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대 사회는 누구도 미리 예측하기 쉽지 않은 빠른 속도의 기술혁신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기존의 근무 환경이나 소비 행태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생활방식의 모든 것이 변하는 혁명적 변화의 시대 중심에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학에서 융합적 다중전공을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산학일체형 창의융합 인재가 필요하다. 한밭대는 도덕적 사회인, 창의적 지식인, 도전적 세계인 육성을 목표로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한밭대는 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이했지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역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학금 확충 및 학생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하는데, 정부에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학이 자력갱생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대학발전후원특별위원회는 개교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1회성 기금모금 행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해 향후 100주년을 향한 대학발전기금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대학발전기금 조성사업을 대학 내 구성원 모두가 교육은 100년지 대계라는 인식 속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오희룡 교육문화부장, 정리=정성직ㆍ사진 이성희 기자



●민병찬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한밭대, 고려대 졸업

일본 쥬오대학, 일본 UEC 대학에서 인간공학ㆍ생체공학 석ㆍ박사학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과학 및 공학 분야 등재

세계 100대 공학자 및 교육자 선정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