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 2주기 대학평가에서도 큰 타격 입게 될 것”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대학, 2주기 대학평가에서도 큰 타격 입게 될 것”

  • 승인 2017-05-16 17:00
  • 신문게재 2017-05-17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총장협의회, 2주기 대학평가 앞두고 평가우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 “새정부 구조개혁 큰 변화 없을 것”


내년 3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충청권 대학들이 또다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주기 평가와는 다르게 정량 지표를 강화하고 권역별 평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1주기 평가에서처럼 충청권 대학들의 역차별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대전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7전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총장협의회(수석회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에서 송하영 한밭대 총장은 “지난 1주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충청권 대학은 2곳 뿐이었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직도 (충청권 대학들의)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우석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장은 “2주기 평가에서도 정성평가와 정량 평가를 어떻게 하던지 간에 경쟁률이 센 대학이 충청권에 몰려 있다”며 “(권역별 평가가 이뤄질 경우)충청권은 결국 또다시 큰 타격을 입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청권 대학들의 우려는 지난 1주기 평가에서 하위 등급 32개 대학(4년제) 가운데 13개 대학이 충청권 대학으로 드러나는 등 충청권 대학들의 피해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반면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대학은 충청권에서는 단 2곳에 불과했지만 서울지역 대학은 34개교 중 74%(25교)가 A~B 등급을 받는 등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은 확연히 드러났다.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반면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아직도 현재 생황에 냉소적인 시각”이라며 “정성평가가 어느정도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에 평가틀이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의 대학구조개혁정책의 추진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홍승용 중부대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의 경우 재정배분의 문제에 있어 4차 준비는 커녕 대학 존속의 문제를 야기할 정도였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이 같은 구조개혁과 2주기 평가가 계속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2주기 평가가 6~7월중에 확정돼 발표될 텐데 그 사이 새정부가 대학구조개혁정책을 확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