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악화되는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환자 5월 ‘최고’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미세먼지로 악화되는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환자 5월 ‘최고’

  • 승인 2017-05-16 17:07
  • 신문게재 2017-05-1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아토피 환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손상 심한 부위부터 악화”

#. 대전에 사는 대학생 김모(21)씨는 선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어 지역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심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다.

3세 아이 최 모군도 생후 2개월부터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해왔는데, 봄철 황사철이 되면 얼굴에 물집이 빨갛게 오르고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나와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와 황사 등은 피부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공해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5월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아토피 피부염 진료 인원은 5월에 14만9995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월별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11월의 10만8796명과 비교할 때 27%가량 많은 숫자다.

평가원은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5월 진료인원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구성하는 일부 물질은 호흡기를 거쳐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호흡기계,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눈과 피부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황사에는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 이는 가려움, 따가움, 발진, 발열,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미세먼지 역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아토피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잦은 봄철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염증세포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양대병원 피부과 정승현 교수는 “정상인도 미세먼지가 모공을 자극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아토피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손상이 심한 부위부터 악화되고,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해 최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호우경보에도 '먹통' 전광판·열린 차단기… 폭우 중 유등천 현장 가보니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3] 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정의의 투혼으로 승리한 4월 혁명의 동지들에게-
  3. 을지학원 의대 새 캠퍼스 대덕특구도 검토…안정적인 목동캠퍼스 리모델링 결정
  4. [날씨] 충청권 오전까지 비 이어져… 오후엔 소나기·주말 무더위
  5. 사흘째 폭우에 충청권 피해 누적… 침수·고립·열차 차질 잇따라
  1. '세종시=행정수도' 기운, 몽골 대륙으로 확산
  2. 폭우 속 대전 주택 화재 잇따라 6명 부상...베트남 신생아 모포로 던져 생존 등
  3. '야간'에 주목한 세종시… 밤마실 입상으로 결실
  4. KT&G 상상마당 '제5회 KT&G DAF' 선정작 전시
  5. 충남 8~9일 최대 200㎜ 폭우… 주민 433명 사전대피·농경지 12㏊ 침수

헤드라인 뉴스


대덕구 옛 청사 매각 본격화… 심의위 열고 사전행정절차 돌입

대덕구 옛 청사 매각 본격화… 심의위 열고 사전행정절차 돌입

대전 대덕구가 연축동 신청사 이전에 따른 기존 구청사 부지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구청사가 빠져나가는 오정동 부지는 대전시가 매입해 산업과 정주 기능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10일 대덕구에 따르면, 2026년 제4회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현 대덕구 청사의 행정재산 용도폐지 안건을 심의했다. 이 심의는 현 청사를 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사전 행정절차다. 향후 대전시에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첫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구는 2022년 대전시와 '대덕구 청사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신청사 건립..

올해 첫 충남권 열대야주의보 발표… 보령·부여·논산 등
올해 첫 충남권 열대야주의보 발표… 보령·부여·논산 등

충남 보령과 부여, 논산에 올여름 충남권 첫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졌다. 1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보령 도서지역을 제외한 보령과 부여, 논산에 열대야 주의보가 발표됐다. 이날 밤부터 11일 아침 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 천안·당진·서산·태안·홍성·보령·서천의 최저기온도 26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밤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게 유지되는 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노약자와 온..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3칸 굴절버스가 임시 운행도 못해보고 '스톱'위기를 맞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대전교통공사를 통해 차량수입대행업체와 92억 원 규모의 3칸 굴절버스 구매 계약(3대)을 체결했다. 3칸 굴절버스는 중국 CRRC사의 'ART' 차량으로 이중 1대는 지난해 10월 대전시에서 시범 운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가 73억의 선금을 지급한 3칸 굴절버스 2대가 결국 납품 기한인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동안 납품 차량수입대행업체가 자금난으로 이미 제작된 차량 2대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