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 ‘라스’ 단백질 표적 치료기술 개발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암 유발 ‘라스’ 단백질 표적 치료기술 개발돼

  • 승인 2017-05-22 15:35
  • 신문게재 2017-05-23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아주대 김용성 교수팀 연구결과

국내 연구진이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단백질 ‘라스(Ras)’를 표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라스 표적 기술이 개발된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며 신약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아주대 김용성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부의 라스 돌연변이 단백질을 직접 표적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용 항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라스는 가장 널리 알려진 종양 유발 인자다.

인간 종양의 약 30%에서 발견된다.

특히 췌장암에서는 95%, 대장암에서 52%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높지만 1982년 발견된 이후 라스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개발된 적은 없었다.

기존 치료용 항체는 세포 바깥의 막단백질과 분비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만큼 세포질 내부에 있는 라스 단백질은 표적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라스 단백질을 표적하면서 동시에 세포질에 침투할 수 있는 세포 침투 간섭항체를 개발, 종양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데 성공했다.

항체가 종양세포 겉에 과발현돼 있는 인테그린 수용체와 결합한 뒤 ‘엔도좀 탈출’을 통해 세포질로 나와 라스 단백질과 결합한다

엔도좀 탈출 현상은 세포 안 막주머니인 ‘엔도좀’에 구멍을 내 세포질로 나오는 과정을 말한다.

이어 라스 단백질의 성장 신호 전달을 방해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원리다.

김용성 교수는 “라스 돌연변이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는 신약 항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10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최소망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