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걷기, 삶을 바꾼다]정부대전청사를 열자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도심 속 걷기, 삶을 바꾼다]정부대전청사를 열자

  • 승인 2017-05-28 15:30
  • 신문게재 2017-05-29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국가중요시설 이유로 일반인 출입통제



도심 둘레길 명소 위해 개방과 소통 필요


‘둔산둘레길’을 연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대전청사다.



6구간인 자연마당에서 7구간인 둔산대공원으로 걸어가려면 정부대전청사를 지나야 한다. 하지만, 청사를 관통해 걸을 수 없다. 국가중요시설이기 때문이다. 청사를 둘러싼 긴 담장을 따라 우회해야 한다.

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청사를 둘러싼 동서남북문 입구에서부터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다. 보안을 위해서라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청사 건물 내로 진입하는 게 아니라 외부에 있는 남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진 보행로를 따라가는 것뿐인데, 이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청사 건물 주변은 조경과 보행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걷기에도 좋은 코스다. 시민은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하면서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만 허용한다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정부청사는 국가 행정기관이다 보니 보안문제가 있어 현재단계에서는 개방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사 주변 4개 녹지는 출입이 가능한 만큼, 둘레길을 걷듯 청사주변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대전청사 동서남북문을 열자는 건 도심 곳곳을 연결해 도심 둘레길 명소를 만들기 위한 흐름에 동참해달라는 의미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소통과 개방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시민의 발길이 닿게 할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청사 입주기관 고위공무원은 “(개방은)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하다”며 “규정상 쉽지 않겠지만, 마음만 있다면 보안과 소통이라는 두 가지를 적절히 충족할 방법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