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펀치]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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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정치펀치]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

  • 승인 2017-05-29 17:23
  • 신문게재 2017-05-30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가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박 특보 페이스북
▲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가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박 특보 페이스북


올바른 정치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세상’

향후 계획 질문엔 “당분간 주어진 일에 충실할 것”


최근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대덕구에서 내년 지방선거 열기가 한껏 고조되면서다.

박 특보는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 행정관으로 일하며,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8, 19대 대선에서 박 특보는 앞장서 문 대통령을 도왔고, 문 대통령도 19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대전 대덕)에 나선 박 특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 유세를 지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박 특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영순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오랜 동지”라며 “기필코 4전 5기의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특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을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뜻 깊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과거 10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롭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청와대 행정관 근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보아온 결과, 그 분은 청렴성과 강직성, 사려 깊음, 예의와 존중,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선 박 특보가 대전 시정과 국정 운영 간 조화를 이루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박 특보와 문 대통령의 인연에 더해 그가 대전지역 대표 ‘386세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민주당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충남대 영문과 83학번으로, 재학 중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3기)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박 특보도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대전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박 특보는 대전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재점검하고, 이행을 위한 단계별 플랜을 짜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대덕구에서 처음으로 표면화된 내년 지방선거 국면도 박 특보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박 특보는 진보 진영 소속으로 대덕에서 오랜 정치활동을 해온 터줏대감이다.

최근 민주당 박정현 의원(서구4)이 직무대행 체제인 대덕구 지역위원장 자리와 대덕구청장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대덕구는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박 특보는 박 의원의 판단에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성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1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지역구 시의원이 자신을 뽑아준 선거구민을 등지고 다른 구로 출마 선언을 하면 해당 지역구민의 이익은 누가 대변하겠냐”며 “좀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왕 대덕구로 오겠다고 선언했으니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 받고 싶다면 앞서 땀 흘리고 있는 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의 계획은 당장 급하게 생각하고 결론 내릴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잠시 말이 없던 박 특보는 올바른 정치상을 묻자 다시 입을 열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죠. 거창한 게 아닌 지극히 평범한 것임에도 인류사는 특권과 반칙이 판을 치고 무능이 다반사가 되어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했습니다. 정치인과 관료는 청렴을 제일의 덕목으로 삼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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