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때이른 혹서기 허리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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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때이른 혹서기 허리 건강 관리법

  • 승인 2017-06-26 11:32
  • 신문게재 2017-06-27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이진철 진료원장
▲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이진철 진료원장
■전문의칼럼 - 여름철 허리 건강 관리

통증이 좋지 않은 날씨(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 습한 날씨, 기압이 낮은 날씨, 비오는 날씨 등)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로마 시대의 기록에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오래되고 널리 퍼진 상식 중에 하나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여러 질환들이 계절성을 가진다고 말할 정도이다. 허리 통증 환자들 중에도 날씨에 따라 자신의 증상이 악화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계절에 따라 병원 방문 환자 수가 일정한 패턴으로 많고 적어지는 경우도 관찰된다. 하지만 허리통증과 날씨와의 연관성은 의의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편이다. 2014년에 호주 시드니의 다니엘 스테펜스(Daniel Steffens) 박사팀은 기온, 기압, 습도, 강수량 등의 변화와 급성 요통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의 발표 후 일반인들과 심지어 의사들조차도 그 연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항의를 많이 했고, 결국 같은 주제로 재연구를 해서 2016년에 다시 발표해야만 했다. 재연구 결과도 연관성은 별로 없다는 결론이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 결과를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아마도 좀 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론을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스테펜 박사팀의 재연구 결과 중에 다른 날씨 요소는 허리 통증과 관계가 없었는데, 높은 기온이 허리 통증과 약간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물론 저자는 큰 의미는 없다라고 얘기했지만 한창 여름이 시작된 우리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여름철 허리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름철에는 허리 건강을 위협할 만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다. 첫째는 장마철이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진다. 이는 허리를 지탱하는 조직들 주변에 압력을 증가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허리 척추 마디마디를 연결하는 후관절은 이러한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둘째는 여름철에 활발하게 행해지는 여가 및 휴가 중 레져 활동 들이다. 물놀이나 등산, 여행 등의 활동들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재미를 위해 무리한 동작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준비 및 정리운동은 귀찮아서 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허리 염좌 등의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로 여름철에 가끔 발생하는 강풍이 있다. 태풍이 오는 날씨 등에 강풍이 부는 경우 허리 통증 환자가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강풍 속에서 중심을 어렵게 유지하며 길을 가다가 허리에 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넷째로 열대야 등 날씨가 많이 더울 때 발생하는 불면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통증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허리 통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불면증으로 허리 통증이 악화되거나 반대로 허리 통증으로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 쌍방향이 모두 가능하므로 허리 통증과 불면증은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가 있다.



그러면 여름철에는 어떻게 허리 건강을 관리해야 할까? 장마철 등 허리 후관절에 무리가 갈만한 상황이면 허리를 부드럽게 뒤로 젖혀주는 맥켄지 신전 운동과 앞으로 굽혀주는 윌리암식 굴곡 운동을 함께 시행해주는 것이 좋겠다. 어떠한 관절이던지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운동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허리 후관절 같은 경우는 신전과 굴곡이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또 평소 하지 않던 물놀이나 레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허리를 굽혔다 펴기, 좌우로 기울이기 등의 준비운동 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허리 근육을 스트렛칭 시켜줘야 활동 중에 발생하는 요추 염좌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활동 후에는 준비운동처럼 허리 근육 스트렛칭과 함께 뭉쳐진 근육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등의 정리운동과정을 시행해야 이 후에 발생하는 허리 근육통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강풍이 부는 날씨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하는 경우는 외출 동안에만 일시적으로 허리보조대를 차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밤에 불면증이 생기지 않도록, 잠자리에서 스마트폰과 커피 등을 자제하는 등 수면 위생에 신경을 쓰고, 만약 밤에 잘 때 허리가 아퍼서 자주 깨는 경우라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불면증과 허리 통증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이진철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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