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명꼴 사망’대전 무단횡단 심각수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달에 1명꼴 사망’대전 무단횡단 심각수준

  • 승인 2017-06-29 16:46
  • 신문게재 2017-06-30 7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사진은 기사와 특정관련이 없음/사진=연합db
▲ 사진은 기사와 특정관련이 없음/사진=연합db

3년 6개월간 55명 무단횡단하다 숨져

경찰 “무단횡단 하지 않는 시민의식이 중요”


대전 시민들의 무단횡단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

경찰 조사결과 한 달에 1명꼴로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여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이달 20일까지 3년 6개월여 동안 대전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자동차에 치여 숨진 시민은 5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무단횡단 사망자는 2014년 21명, 2015년 11명, 지난해 9명이다.

올해는 벌써 11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 한 해 평균 15.7명 수준이며 한 달에 1.3명꼴로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망자는 주로 65세 이상 노인이 많았다.

시간대로는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차량 통행이 적은 도로에서 “안 지나가겠지”라는 무심코 건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자가 밤에는 낮보다 차량 속도를 더 높이는 경향이 있는 데다 어두워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새벽 대전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40대 두 명이 차에 치여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50분께 대전 동구 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권모(42)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가 무단횡단을 하던 김모(40)씨 등 40대 남성 두 명을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김씨 등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운전자가 아무리 전방 주시를 잘해도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를 발견하기는 어려워서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의 무단횡단 사고 발생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운전자도 무단 횡단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 운전하는 습관을 지녀야 하고 보행자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밝은 옷을 입는 등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