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학년 무학과제 도입, “학생과 소통 부족했다…” 의문제기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전학년 무학과제 도입, “학생과 소통 부족했다…” 의문제기

  • 승인 2017-07-31 16:00
  • 신문게재 2017-08-0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2018학년도 봄학기부터 4년 무학과제 도입 예정

총학, “검토위원회 참여도 4차 회의부터 할 수 있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내년 봄학기부터 ‘학부 4학년 무학과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KAIST 학부 총학생회가 학생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KAIST 학부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회는 최근 4년 무학과제 도입과 관련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난 3월 취임한 후, 4학년 모든 과정을 학과 경계 없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무학과제 트랙 신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기존 ‘학과중심 교육트랙’과 더불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 개편에 재학생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총학의 입장이다.

KAIST 총학 관계자는 “내년 신입생 모집 요강에 학우 누구와도 소통 없이 무학과 트랙이 추가됐다”며 “총장이 강조하는 3C리더십 중 소통(communication)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지난 4월 25일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동 중인 ‘무학과제 검토위원회’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라는 답을 한 바 있다.

이후 총학은 5월 11일 학생 참여요청에 나섰지만 제4차 회의가 열린 7월 4일에나 참여가 가능했다는 게 총학의 설명이다.

KAIST 총학 관계자는 “검토위에서 알게 된 무학과제 트랙은 ‘융합 인재’의 정체도 파악하지 못한 미완성의 트랙”이었다면서 “그럼에도, 학교는 무학과 트랙을 당장 진행한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내년 2월까지 단과대학 하나를 구성해야 하는데 아직 교과과정, 융합교과목, 학생지도 방법 등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급박한 일정에 맞춰 신임 교원을 충당하려면 기존에 학과의 교원 활용이 필요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KAIST는 오는 9월 학생 간담회 이후 학처장회의, 학사연구심의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도입을 확정할 계획이다.

KIAST 관계자는 “총장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1ㆍ2대 총장을 지내며 무학과제의 장점을 이끌어 냈고 이를 KAIST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학과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학과제도는 학사과정에서 기초과학과 기초공학, 통섭적 인문사회과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