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사ㆍ공단 임원추천위 명단 공개된다…‘인사 참사’ 사라지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공사ㆍ공단 임원추천위 명단 공개된다…‘인사 참사’ 사라지나

  • 승인 2017-08-02 16:11
  • 신문게재 2017-08-03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참여연대, 임추위 명단 정보공개청구…비공개 결정 통보

행정심판 제기, 행정심판위 “정보 공개하라” 결정






앞으로는 대전시 4개 공사ㆍ공단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명단이 공개될 전망이다.

공사ㆍ공단의 기관장을 추천하는 임추위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이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대전시 행정심판위원회의 공사ㆍ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정보공개 결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공사ㆍ공단이 통보한 비공개 결정을 취소하고 임추위 명단과 소속ㆍ직위, 주요 경력 등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월 6일 4개 공사ㆍ공단에 2010년 이후 임추위 명단과 회의록을 정보공개청구한 참여연대는 한 차례 자료 부실을 이유로 같은 달 20일 2차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고, 다음 달 공사ㆍ공단은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 공사ㆍ공단들은 임원 채용 심의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끼치고,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를 주장했었다.

이에 참여연대는 6월 23일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지난달 28일 대전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줬다. 행정심판위는 임추위 명단 공개가 심사에 공정을 기할 수 있고 정보 공개로 인해 침해되는 이익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행정 투명성 확보를 중요하게 봤다. 위원회는 다섯 가지 사유를 들며 4개 공사ㆍ공단에 비공개 결정을 취소하고 정보를 공개할 것을 결정했다. 피청구인인 공사ㆍ공단은 심판 결정을 따라야 하는 의무가 있어 임추위 명단은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공사ㆍ공단의 추천으로 구성되는 임추위는 2명 이상의 사장ㆍ이사장 후보를 대전시장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이중 대전시장이 고르는 한 명이 사장ㆍ이사장으로 지목된다. 최종 임명권은 대전시장에게 있지만 그 과정에서 최종 후보를 선발하는 점에 있어 임추위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그 가운데 최근 임추위를 통해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다 이를 무릅쓰고 임명된 사장ㆍ이사장의 자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 불거진 바 있다.

참여연대는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공개되는 임추위 명단을 분석하고 추후 사장ㆍ이사장 추천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대전시와 시의회, 공사ㆍ공단은 임추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위원의 전문성과 추천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