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광복절 한반도 안보상황 등 둘러싸고 대립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치권, 광복절 한반도 안보상황 등 둘러싸고 대립각

  • 승인 2017-08-15 14:36
  • 신문게재 2017-08-1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與 “나라다운 나라 국민열망 받들 것. 야당 협력해야”

野 “안보위기 우왕좌왕 안돼” “대북 로드맵 제시” 압박






정치권이 광복절인 15일 최근 북핵 위기에 따른 악화된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여당은 촛불민심에서 촉발된 ‘나라다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안보 상황 등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반면 야권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한 비판과 대북 로드맵 제시 촉구 등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광복 제72주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 열망을 받들 것”이라며 “순국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독립유공자분들께도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 100주년을 불과 2년 앞둔 지금, 우리는 ‘시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더 이상 갈등과 반목으로는 새로운 100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야당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헌법정신을 무시한 ‘48년 건국론’ 주장 등 무의미한 정쟁을 중단하고 발전적인 비판과 협력을 통해 시대의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에 “안보위기에 우왕좌왕하면 관찰자로 전락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재인 정부가 ‘제2의 쿠바위기’로 치닫는 작금의 안보위기에 계속 우왕좌왕한다면 한국전쟁 이후 강대국의 입맛에 따라 휴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7월 27일의 재연을 뒷짐 지고 바라봐야 하는 관찰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또 “2017년은 불안한 안보와 미래로 인한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며 북한은 거듭 무력 도발을 감행해 전쟁의 먹구름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에는 살벌한 말 폭탄이 오가고 있다”며 “현 정부의 위험한 실험정책에 대해 강력한 견제세력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문대통령에게 대북 로드맵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평화다. 대통령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을 인정하고, 대북문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 제시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에 대한 위협의 수준을 높이면서 한반도 평화를 뒤흔들고, 미국이 이에 맞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안보가 풍전등화의 상태인데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진 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