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빅픽처 속 선거구 분리될 세종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벌써 기대

  • 정치/행정
  • 세종

문재인 빅픽처 속 선거구 분리될 세종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벌써 기대

  • 승인 2017-08-16 12:03
  • 신문게재 2017-08-17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이해찬, 안희정, 이춘희 등 인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 전개

대전 인구 흡수 가속화되면서 대전권 정치인사들도 관심 보여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빅픽처를 그리는 가운데 향후 선거구 분리가 예상되는 세종지역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향후 2곳의 선거구로 확대되는 것을 전제로 현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세종의 유력인사 및 대전권 인사까지도 국회의원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지역에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선거구를 확대하려면 1개 선거구당 최소 14만명에서 28만명의 인구를 갖춰야 한다.



세종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27만명을 돌파했다. 현 추세로라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2020년 4월 15일까지 30만명 이상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개 선거구 당 15만~16만명가량의 인구를 보유하는 형태로 2개 선거구를 갖춰 지역구 국회의원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기대감 속에서 현 지역구 의원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향후 재출마 여부를 놓고 지역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기대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스트 국회의장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세종에 국회 분원 설치가 될 경우, 지역 내 안주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역 내 신인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기대감도 떠오른다. 향후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안 지사의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 확대 차원에서 서울 지역구 의원 출마에 대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세종 지역 역시 선택권 내에 있다는 것.

세종 역시 내년 개헌 이후 행정수도의 위상을 갖추게 되면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에 힘이 실린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새로운 정치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역 정가에서 돌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한 정치 시나리오 중 ‘지방선거 승리 후 국회로’라는 타이틀은 현 정부와 여당의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및 내각 초기에 정치인 출신을 대거 중용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 차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선거 승리 빅픽처를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세종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 확대는 행정수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정권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포인트로 손꼽힌다.

대전지역 인구 유입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대전권 인사들 역시 세종에서의 국회의원 선거를 세종 진출의 교두보로 보는 분위기다.

갈수록 타지역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 연고보다는 능력과 인지도면에서 우수한 인사들의 선출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어서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세종의 인구 분포는 현재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지역출신이라고 해서 선출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위상이 높아지면서 시민들 역시 도시의 격에 맞는 거물급 인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