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바이오·자동차부품산업 역량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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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바이오·자동차부품산업 역량 강화해야”

  • 승인 2017-08-16 16:17
  • 신문게재 2017-08-17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 바이오산업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피력



충남 자동차부품소재 산업 산업모형 개발 필요




대전ㆍ충남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바이오·자동차부품산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조항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김부경 한국은행 대전ㆍ충남본부 조사역이 공동으로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대전충남 제조업의 미래’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는 대전·충남지역 대표 제조업인 바이오 소재 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4차 산업혁명 준비도를 측정한 결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도와 자동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서비스화 진행 정도가 매우 낮았다.

ICT 융합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8.3%, 충남 자동차부품 산업은 6.3%로 전국 제조업 평균(5.8%)보다 높았다. 자동화 정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이 전국 평균 수준인 반면, 충남 자동차부품 산업은 전국 대비 8% 상회했다. 서비스화 정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3% 이내, 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은 0%로, 저조했다.

이에 조 교수와 김 조사역은 경제 강국들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예로 들어 대전·충남이 이를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은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플랫폼 표준화와 클라우드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 구축했다”며 “독일의 하이테크 전략을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와 ICT 융합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독일은 궁극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추구한다”며 “미국, 독일과는 달리 일본은 사회적 문제인 고령화와 경제 저성장의 해결책을 4차 산업혁명에서 찾고 있으며 기존의 생산성 제고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교수와 김 조사역은 “4차 산업혁명의 3가지 특징인 융합과 자동화, 서비스화의 관점에서 봤을 때 대전·충남 제조업 수준은 4차 산업혁명의 초기단계”라면서 “주로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전지역 바이오소재 산업의 경우 미국과 독일처럼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소기업 간 연계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충남지역 자동차부품소재 산업은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어 새로운 산업모형의 개발과 직원들의 재교육, 노조와의 협약,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이 필수라고 제시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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