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복귀 선수들 활약에 ‘분위기 업’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복귀 선수들 활약에 ‘분위기 업’

  • 승인 2017-08-20 11:39
  • 신문게재 2017-08-2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비야누에바·오간도 복귀 후 선발진 안정

하주석, 힘빠진 내야진에 활력소… 박정진·송창식도 맹활약




한화 이글스가 최근 복귀 선수들의 활약으로 막판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현재(20일 경기 전까지) 46승1무63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3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5위 넥센과 11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시즌 잔여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팀을 재정비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 내야한다.



최근 한화는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국가대표테이블세터가 부상으로 몇 경기 쉬긴 했지만,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가 돌아왔고,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하주석이 돌아와 이전 기량을 펼쳐주고 있다. 여기에 박정진, 송창식 등 필승불펜도 복귀 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복귀한 비야누에바는 5경기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29일 LG전 3.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6이닝을 던져주며 2승을 챙겼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오간도는 두 달간에 재활을 마치고 지난 9일 복귀했다. 이후 오간도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줬지만, 무너지지 않고 경기 중후반까지 버텨줬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에 자리를 잡아주면서 투수진 운영에 숨통이 틔었다.

하주석도 복귀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복귀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하주석은 17일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8·19일 경기에서 각각 안타를 추가하며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한화는 하주석이 자리를 비운 동안 신예 정경운과 중고참 오선진이 대신했지만, 공수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최근 3루수 송광민과 2루수 정근우가 부상으로 각각 자리를 비우면서 내야진 운영이 더 힘든 상황이었다. 하주석의 복귀로 한시름을 놓은 상황.

불펜도 잠시 페이스가 떨어져 2군에 머물렀던 박정진과 송창식이 돌아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박정진은 지난달 28일 복귀 후 9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기간 1승 4홀드를 챙겼다. 18일 NC전에는 무려 2.2이닝을 던졌다. 구속은 이전만 못 하지만, 2군에 머문 기간 팔 각도가 살아나면서 특유의 슬라이더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박정진과 같은 날 1군에 등록한 송창식도 차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 17일 NC전을 제외하고는 최근 7경기에서 실점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유의 완급조절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한화는 5강 진출이 사실상 멀어지면서 자칫 선수단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복귀 선수들이 안정된 활약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