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종행 임박 행정수도 언급 관심

  • 정치/행정
  • 국정/외교

文대통령 세종행 임박 행정수도 언급 관심

  • 승인 2017-08-23 13:46
  • 신문게재 2017-08-2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세종청사 업무보고… 취임 후 사실상 첫 충청방문



“제말 지켜야…강박관념” 대통령에 지역 기대감 커

李총리 파문 종지부 찍고 공약이행 의지 밝히나






문재인 대통령의 ‘세종행’이 임박하면서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재천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낙연 총리의 ‘행정수도 부정발언’의 파문 확산 속 문 대통령이 국민동의 전제 개헌통한 청와대, 국회 세종시 이전이라는 자신의 공약이행 의지를 밝힐지 충청권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정부 업무보고는 해당부처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남은 업무보고 일정은 25일 기재부·금융위·공정위, 28일 국방부·국가보훈처·행안부·법무부·권익위 29일 산자부·환경부·국토부, 30일 교육부·문체부·농식품부·해수부, 31일 복지부·고용부·여가부 등이다.

때문에 조만간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직접 찾아 장차관 및 공무원들과 국가현안에 대한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세종행’은 취임 이후 첫 충청권 방문이나 다름없다.

지난 6월 북한 미사일 도발 때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찾아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적은 있지만, 공식 행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영남(봉하마을), 호남(5 ·18묘역, 새만금), 강원(평창경기장), 인천(인천공항), 제주(AIIB총회) 등을 찾아 지역주민과 스킨십을 하며 현안해결을 약속해 왔다.

충청권을 찾은 문 대통령이 지역 최대 화두이며 자신의 공약이었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된 구체적 로드맵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큰 이유가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후 “국민이 동의한다면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수차례 약속한 바 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5당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는 “저는 제 말에 대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사람”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세종시에서 공약이행 의지에 쐐기를 박는다면 얼마 전 이 총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도이전, 다수 국민이 동의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진 청와대와 사전교감설, 행정수도 후퇴론 등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진행 중인 ‘행정수도=세종시’ 개헌을 위한 여론조사와 권역별 토론회 등 국민 여론 수렴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선 정세균 의장실이 전문가(3396명)와 일반국민(100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시행했는데 각각 64.9%대 35.1%, 49.9%대 44.8%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압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문 대통령의 철학과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광화문 집무실도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