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대전 중촌근린공원 사업 속도

  • 정치/행정
  • 대전

‘지지부진’ 대전 중촌근린공원 사업 속도

  • 승인 2017-08-23 16:07
  • 신문게재 2017-08-24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대전중촌근린공원 전경 모습.
▲ 대전중촌근린공원 전경 모습.
올 하반기 3단계 토지보상 거쳐 내년초 공사 착수

제2관 계획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여부가 변수로




지지부진했던 대전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3단계 토지보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도심 내 생활체육ㆍ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시민의 여가 및 휴식공간 마련으로 새로운 자연환경과 문화를 창출한다는데 목적을 갖고 있다.

사업지역은 중구 중촌동 일원 9만 4404㎡ 부지로, 사업비 790억원(보상비 530억, 공사비 260억)을 투입해 큰나무숲과 생태숲, 리틀야구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단계로 나눠 분할 시행해 왔다. 1단계는 수침교~하늘아파트 구간(2만 4761㎡)이고, 2단계는 하늘아파트~금호아파트 구간(1만 8404㎡), 3단계는 금호아파트~중촌육교 구간(4만 1067㎡)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2007년 시작한 1단계 사업은 2013년 8월에야 준공됐으며, 2단계 사업은 2012년 시작해 지난해 6월에야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시는 올해 3단계 보상비 200억원 전액을 확보하고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3단계 토지보상률은 96억원이 집행돼 금액 대비 48%를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면 연말께 토지보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보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3단계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본예산에 공사비 8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3단계 공사 마무리 시점은 내년 말이다.

다만,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여부가 변수다.

시는 지난해 6월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위해 기존에 계획했던 대전역 일원 부지를 축소시켜 제1관으로 사용하고, 시유지인 중촌근린공원을 제2관으로 조성하는 대안을 발표했다.

1관과 2관을 연결시켜 대전선(대전역~중촌근린공원~서대전역, 구간 5.7km)을 활용하는 구상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공모를 통해 지난해 말 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을 이유로 후보지 발표를 미룬 뒤 최종 후보지 결정을 위한 용역을 다시 진행 중이다.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 결정은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산이 제때 세워지지 않아서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어 왔다”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올해 3단계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중촌근린공원 단계별 조성 계획도.
▲ 중촌근린공원 단계별 조성 계획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