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내부신고자에 최고 1억 5000만원까지 포상금 지급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권익위, 내부신고자에 최고 1억 5000만원까지 포상금 지급

  • 승인 2017-08-23 16:08
  • 신문게재 2017-08-24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공기업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비를 편취한 전기공사업체와 이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무원을 내부 신고한 신고자에게 1억5000여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는 부패신고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징계처분을 받은 자가 40명 이상이거나 파면ㆍ해임처분을 받은 자가 16명 이상인 경우 1억 5000만~2억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신분상 처분에 대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전기공사 업체가 산업안전보건관리비와 노무비를 부풀려 공사비를 편취하고 감독의무가 있는 공기업 직원들이 이 업체로부터 금품, 향응을 받았다”는 내부신고를 받았다. 권익위는 내부 신고를 조사해 사건을 경찰청에 이첩했으며, 업체로부터 8억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소방공무원, 공기업 직원 등 37명을 입건되고 5명이 구속됐다.

경찰 수사결과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전기공사업체 A사의 현장 대리인과 안전용품 판매업체 B사의 대표는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고 구매하지 않은 안전용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산업안전 보건관리비 1억 4300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전기공사업자 3명은 허위 근로자를 끼워 넣어 임금을 부풀리고 이를 발주처인 공기업으로부터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사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또 A사의 대표이사는 실제보다 부풀린 가격으로 자재를 구매한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조성한 후 소방공무원이나 발주처인 공기업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건설업체 직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기업 직원과 소방공무원 등 6명은 87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민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A사로부터 7억 3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편의를 봐준 민간 건설사 소속 직원 20명도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중 공기업 직원 2명과 많게는 1억 8100만원을 받은 민간 건설사 직원 3명이 구속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사건에 대해 30명 이상이 기소됐고, 징계처분을 받아 처음 권익위에 신고한 신고자에게 최고 1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며 “내부신고가 더욱 활성화해 공공 건설현장의 고질적 비리가 크게 줄어들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4.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5.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