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휴대성과 유연성 높은 ‘광반응 전기변색 투명 종이’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계연, 휴대성과 유연성 높은 ‘광반응 전기변색 투명 종이’개발’

  • 승인 2017-08-29 16:20
  • 신문게재 2017-08-30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기계연·KAIST 연구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가능성 전망

한국기계연구원은 현승민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승민 교수가 빛에 따라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외부 전원 없이도 구동이 가능한 ‘투명 종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광반응 전기변색 소자는 빛이 강할 때는 검게 변해 빛을 차단하지만 빛이 약할 때는 투명하게 변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존 딱딱한 유리를 기판으로 한 소자는 유연한 제품에는 활용하기 어렵고 외부에서 전력원을 공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두께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빛에 반응하는 유연한 종이 소자를 개발했다.

셀룰로오스는 나무에서 추출해 생체 친화적일 뿐 아니라 유연하다.

셀룰로오스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미세하게 가공해 99%의 빛이 투과하는 투명한 종이를 만든다.

이후 그 위에 은 나노선과 환원 그래핀을 매우 얇은 그물망 형태로 구현해 전기가 통하도록 했다.

이어 에너지에 따라 색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텅스텐 산화물을 코팅했다.

텅스텐 산화물은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할 때는 색이 검게 변하고, 에너지를 사용할 때는 다시 투명해진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전기변색이 가능해 실외 환경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빛을 차단하는 성질을 이용해 실내 공간의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투명 종이를 상자 벽면에 부착해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변색이 나타나기 전에는 온도가 31% 높아졌지만, 변색에 따라 상자가 검게 변하자 8% 오르는 데 그쳤다.

현승민 기계연 박사는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를 검게 태우는 인체 내 멜라닌 색소 현상을 모사해 전기변색 종이를 개발했다”며 “웨어러블 기기뿐 아니라 건물 외벽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2.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5.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