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추진에 강한 의지 표명

  • 정치/행정
  •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 추진에 강한 의지 표명

  • 승인 2017-08-29 16:23
  • 신문게재 2017-08-30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29일 대전시청을 찾은 신세계 장재영 대표이사가 권선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 29일 대전시청을 찾은 신세계 장재영 대표이사가 권선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장재영 대표이사 시 찾아, 기공식 등 약속

사이언스 타워는 피라미드 형태, 호텔 200실 규모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중부권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만들어 (저희 신세계가) 대전시민에게 사랑받고 가장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29일 대전시를 찾아 권선택 시장과 면담 후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의 이날 대전 방문은 새롭게 구상한 디자인 설명을 위한 것이었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신세계 측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당초 시는 이달께 통합심의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 4월 신세계가 디자인을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사업 진행이 다소 지연된 상황이다.

장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강한 의지 때문에 다소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신세계 측의 추진 의지는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의 사업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연내 기공식 추진과 착공 전 공공기여금 180억원을 사전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또 “사업 계획에서 차질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 인허가가 있지만 시와의 협의를 통해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하도록 하겠다”며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은 시민 자산인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입주하는 만큼 시민을 위해 과학성, 공공성, 엑스포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부언했다.

권선택 시장은 “당초 보다 많이 늦어져 의구심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오늘 설명을 들으니 다소 이해가 된다. 착공이 어려우면 연내 기공식을 하고, 180억원의 공공기여를 먼저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사업의지를 충분히 확인했다”고 평했다.

시는 사업과 관련한 절차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두 세차례 협의를 거쳐 나온 의견을 신세계가 반영해온 만큼, 일부 보완 및 수정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에는 건축과 교통 등 통합 심의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심의 결과에 따라 착공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다.

신세계 측은 193m 사이언스 타워를 피라미드 형태로 변경하는 동시에 갑천과 인접하도록 전면 배치했고, 세 개의 축으로 나눠 건물 형태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꾸미는 내용도 담았으며, 호텔 규모도 200실 이상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