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전시, 홍성군 ‘이응노 선양’ 네트워크 구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프랑스, 대전시, 홍성군 ‘이응노 선양’ 네트워크 구축”

  • 승인 2017-08-31 11:19
  • 신문게재 2017-09-01 28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프랑스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군중을 그리는 사람 이응노 회고전' 포스터./홍성군의회 제공.
▲ 프랑스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군중을 그리는 사람 이응노 회고전' 포스터./홍성군의회 제공.
“파리-대전 이응노 미술관-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 상호협력 추진”

국내 최초 고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개최에도 박차



이응노는 생전 한국 문화예술 유럽에 전파하고

파리에 동양미술학교 설립 등 세계적 예술가로 인정받은 인물






프랑스 파리와 대전 이응노 미술관, 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연계하는 상호협력 네트워크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고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의 홍성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 협의도 활기를 띄고 있다.

31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김덕배 홍성군의장의 박인경 화백 접견이 예정됐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활 및 예술공간을 방문하고 내년 ‘홍주천년 기념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개최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지난 3월 먼저 박인경 화백을 접견한 김 의장은 이번엔 김석환 홍성군수의 동행도 추진했다.

방문에서 김 의장은 프랑스 국립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고암 이응노 개인전 참관을 통해 홍성군의회가 추진 중인 고암 이응노 화백 선양사업의 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김 의장의 방문 시기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는 ‘군중을 그리는 사람 이응노 회고전(6월 9일∼11월 19일)’이 열린다.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센터에서도 이응노 개인전이 개최된다.

프랑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작가인 이응노 화백의 특별전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군의회는 미망인 박인경 화백의 자택과 고암서방, 고암아카데미, 창작스튜디오를 견학하고 파리 페르라세즈 공원묘지의 이응노 화백 묘소(제 7구역)를 참배한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64년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유럽 최초의 동양화 교육기관인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 프랑스 내 유일의 극동 아시아 미술관인 세르누쉬 미술관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00여 점(유럽 최다)이 소장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생전 동양예술에 대해 무지한 서양인들에게 동양의 문화를 인식시켜주고 한국에 훌륭한 예술이 있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했다. 고암아카데미는 프랑스에 동양화를 전수한 장소다.

고암서방은 1993년 지어진 프랑스 최초의 전통 한옥(한국식 기와집)으로 대목수 신영훈이 가옥 전체를 한국에서 지어 파리에서 다시 조립했다. 파리의 관광명소이자 유럽 내 한국문화예술 전파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이응노 화백이 묻힌 페르라세즈 공원묘지에는 프랑스의 뛰어난 지식인, 예술가, 정치가들의 유해가 있다.

김덕배 홍성군의장은 “군의원들 및 홍성군과 함께 힘을 모아 향후 프랑스 파리와 대전시 이응노미술관, 홍성군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연계하는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jdyhs@



▲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 극동 아시아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내 유일 아시아 전문 미술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00여 점(유럽 최다)이 소장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1964년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유럽 최초의 동양화 교육기관인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파리 시립 세르누쉬 동양미술관. 극동 아시아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내 유일 아시아 전문 미술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00여 점(유럽 최다)이 소장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1964년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유럽 최초의 동양화 교육기관인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프랑스 파리 현지의 고암 아카데미. 프랑스에 동양화를 전수하는데 공헌한 장소. 고암은 생전에 동양예술에 대해 무지한 서양인들이게 동양의 문화를 인식시키고 한국에 훌륭한 예술이 있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프랑스 파리 현지의 고암 아카데미. 프랑스에 동양화를 전수하는데 공헌한 장소. 고암은 생전에 동양예술에 대해 무지한 서양인들이게 동양의 문화를 인식시키고 한국에 훌륭한 예술이 있음을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했다./홍성군의회 제공.
▲ 고암서방. 1993년 지어진 프랑스 최초 전통 한국식 기와집(한옥)으로 대목수 신영훈이 가옥 전체를 한국에서 지어 파리에서 다시 조립한 저택이다. 파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한국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홍성군의회 제공.
▲ 고암서방. 1993년 지어진 프랑스 최초 전통 한국식 기와집(한옥)으로 대목수 신영훈이 가옥 전체를 한국에서 지어 파리에서 다시 조립한 저택이다. 파리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한국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홍성군의회 제공.
▲ 고암 이응노 화백 묘소. 프랑스 파리 페르라세즈 공원묘지 7구역. 프랑스의 뛰어난 지식인, 예술가, 정치가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 고암 이응노 화백 묘소. 프랑스 파리 페르라세즈 공원묘지 7구역. 프랑스의 뛰어난 지식인, 예술가, 정치가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 센터. 1969년부터 1974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땄다. 20세기 주요 미술품들이 소장된 프랑스 국립 근대미술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 프랑스 국립 조르주 퐁피두 센터. 1969년부터 1974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땄다. 20세기 주요 미술품들이 소장된 프랑스 국립 근대미술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홍성군의회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