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대전시의장 “내년 개헌 진정한 지방분권 이뤄야”

  • 정치/행정
  • 지방의회

김경훈 대전시의장 “내년 개헌 진정한 지방분권 이뤄야”

  • 승인 2017-08-31 15:20
  • 신문게재 2017-09-01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방재정권, 시ㆍ도의회 인사독립권, 정책보좌관제 헌법 명시 필요”

인구감소 “4차산업혁명에서 해법 찾아야” 대덕특구 ‘선택과 집중’ 강조



“시민과 시정위해 권 시장 재판결과 좋아야… 10월쯤 예상”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31일 “내년 개헌에서 진정한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지금의 지방자치는 껍데기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8대 2로 지방에서는 무슨 사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강조했듯이 이 비율을 단계적으로 6대 4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개헌 때 이같은 점을 헌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며 “시ㆍ도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 제도 도입도 지방의회 활성화를 통한 지방자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이 세종시 개발 등 탓에 지속되는 인구감소로 150만명 붕괴 위기에 몰린 것에 대한 처방도 내렸다.

김 의장은 “대전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에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공약했듯이 4차산업혁명에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정책추진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대전은 수십년 동안 역량이 축적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이곳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여러 가지 연구성과물이 나왔다”며 “최근들어 광주 대구 등 전국으로 연구개발특구가 확산되고 있는 데 과학기술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 성과를 점차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덕특구에 대한 집중투자 중요성을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 중구청장 출마의사와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대전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권선택 시장의 재판결과가 중요하며 시민과 시정을 위해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아마도 10월 중에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5.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