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유행이 아닙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인문학은 유행이 아닙니다”

  • 승인 2017-08-31 17:00
  • 신문게재 2017-09-01 2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염홍철 전 시장, 한밭대서 음악이 있는 인문학 강의 이어가



2016년 한밭대 석좌 교수 부임이래 토크콘서트 성황

-31일 개강 이후 16주간 강의




“인문학은 유행이 아닙니다. 인문학과 예술은 분리할 수 없죠. 공대생이 많은 한밭대에서 낮 두시에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대전시장 재임 시절 문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을 접목시켜 아티언스(Artience)란 말을 만들었던 염홍철 전 시장이 강단에서 시도한 수업혁명이 또 하나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한밭대 석좌교수 부임하면서 시작한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는 음악과 강연이 결합된 색다른 인문학 강좌다.

인문학 강의앞에 20분간 유명 성악가, 바이올리니스트, 가야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지고, 삶과 죽음부터 ‘행복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는 모두 리더다’ 등의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두 주간은 학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경제화와 남북통일을 넣었다.

2학기 첫 강의가 시작된 31일의 첫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장을 지낸 소프라노 한예진 씨가 무대에 섰다.

한 씨는 공연에 앞서 “예술과 과학, 인문학은 하나”라며 “(염 전 시장의)실천하는 교육에 함께 할 수 있어 굉장히 의미있는 무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학교를 넘어 명강의로 알려진 터라 수강생은 400명을 넘어섰다.

강의실은 학생뿐 아니라 교수와 인근 시민들까지 염 전 시장의 강의를 청강하느라 북적였다.

강의에 앞서 예술공연을 접목한 것은 문화와 예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염 전 시장의 전문성과 행정 철학 때문이다.

현재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 인프라인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대전예술의 전당, 이응노미술관, 예술의전당, 예술가의 집은 모두 그의 재임시절 구상됐거나 건립된 시설물들이다.

이제서야 인문학에 예술을 접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창의적 인재 양성에 필요하다며 곳곳에서 융복합 교육이 시도되고 있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같은 교육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도 그다.

앞으로 ‘글로벌시대의 삶과 미래(2)-음악이 있는 인문학 강좌(인생의 답을 찾다)’ 16주 동안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교수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침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을 연재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염 전 시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의 충청권 홀대론과 내년 4월 지선을 놓고 불거지는 역할론에 대해 “선출직은 이미 은퇴하기로 얘기했다”며 “봉사할 수 있거나 자문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