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속빈강정(?)…시총은 사상최고액, 거래는 2년8개월 만에 최저수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스닥, 속빈강정(?)…시총은 사상최고액, 거래는 2년8개월 만에 최저수준

  • 승인 2017-09-03 12:06
  • 신문게재 2017-09-04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코스닥 시총 지난달 31일 223조5790억원…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2조6882억원에 그쳐

개인투자 비중 높고, 코스피 대형주 편중 등… 코스닥 거래 부진


코스닥이 7거래일 상승세를 보이며 시총이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8월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2년 8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보이는 등 속빈 강정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상장 기업이 늘면서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로 늘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오히려 코스피 시장 등 다른 투자처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총은 6월 9일 이후로만 5차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31일에는 223조5790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피 조정장세로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조정국면에 들어서자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로 700선을 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의 시총은 늘었지만,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주식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2조688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동월(3조4959억원)대비 23.1%나 줄어든 수치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 부진은 8월 한 달간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다. 코스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5년 3조1177억원에서 지난해 3조463억원, 올해 8월까지 2조6246억원으로 줄고 있다.

개인 거래에 집중된 것도 코스닥 시장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코스닥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88.69%에 달했다.

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거래 부진을 코스피 대형주 편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314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06.0%나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거래대금은 늘었지만, 개인 이탈을 메우지 못했다.

코스닥에서 시총 2위 종목이었던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시총 14조원 규모인 셀트리온마저 코스피 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로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나마 코스피에 밀려 한동안 힘들었던 코스닥이 최근 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8개월간 코스피 대형주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가 고전했는데 최근 외국인 수급으로 코스닥 시장이 힘을 내고 있다”면서 “코스피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코스닥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중복맞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과일 나눔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