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립대 오너총장 갑질파문부터 이사회 내홍으로 몸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사립대 오너총장 갑질파문부터 이사회 내홍으로 몸살

  • 승인 2017-09-04 17:00
  • 신문게재 2017-09-05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입시 앞두고 이미지 하락할까 전전긍긍

공영형 사립대 대안도 고개


지역사립대학들이 총장일가의 갑질파문부터 이사회내홍으로 인한 장기간에 걸친 총장공석 등 각종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학구조개혁으로 어느정도 체질 개선은 이뤄졌지만 근본적인 사립대 운영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총장 부자의 갑질 논란으로 혼란에 빠진 건양대는 최근 학교 정상화를 위해 대학 평의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근 건양대는 김희수(89) 총장에 이어 아들 김용하(52) 부총장 부자의 갑질 파문이 일자 총장 부자의 사퇴와 함께 보직교수 16명이 전원 사퇴했지만, 건양대에 김 총장의 친인척이 20명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건양대는 이사회가 새로운 총장의 선임 절차를 준비 중이지만 김 총장 부자가 여전히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 구조상 얼마나 혁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1년 가까이 총장 공백사태를 겪고 있는 침신대 역시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침신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형원 총장직무대행이 1년가까이 직무대행 체제로 학교를 이끌고 있으며 총장 선출을 해야 할 이사회 역시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중이다.

이 대학은 오랫동안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학교 예산이나 교수 인사 등의 문제도 정상처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금강대가 교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막말’과 ‘심각한 갑질’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광수 총장이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현재 이 대학은 김창남 교무처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지역사립대들이 갖가지 내홍에 휩싸이면서 학교 측은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당장 이달부터 시작되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구조개혁평가나 정부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학의 체질 개선 등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이에 걸맞는 대학 운영 등의 근본적인 개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부터 정부가 단계적으로 육성키로 한 ‘공영형 사립대’도 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그 이유다.

공영형 사립대는 정부가 사립대 경비의 50%를 국고로 지원하는 대신 이사회의 절반을 ‘공익 이사’로 구성해 정부와 사립대가 대학을 공동 운영하는 형태다.

지역대 관계자는 “강력한 오너체제의 대학 운영에서는 이 같은 공영형 사립대가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어떤식으로든 사립대 운영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한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3.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우주에 AI데이터센터 정책방향 점검 세미나…국방산업발전대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