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현장적용 행복수업]‘배움이 있는 수업만들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배움이 있는 수업만들기’

  • 승인 2017-09-06 15:56
  • 신문게재 2017-09-07 1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연수, 배움이 있는 수업만들기’ 4월 27일 김미경 수석교사 수업공개 및 협의회
▲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연수, 배움이 있는 수업만들기’ 4월 27일 김미경 수석교사 수업공개 및 협의회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단 한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 보장




대한민국을 비롯 전세계 학생들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우리나라 학교 현장 곳곳에서는 선진국에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칠판을 향해 아이들이 일렬로 앉아있는 교실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대전 지역 교사들은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는 신념을 가지고 미래의 일꾼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열정이 있는 교사들을 위한 대전교육청만의 특색 사업인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 연수 중 ‘배움이 있는 수업 만들기’에 대해 소개한다.



▲‘배움의공동체 수업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수업’=배움의공동체는 일본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가 주창한 학교 개혁(수업개혁)을 위한 철학이자 비전이며 활동 시스템이다. 민주주의, 공공성, 탁월성을 기본 철학으로,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하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수업 혁신 활동으로 최근 수많은 교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움의공동체가 말하는 21세기형 교육개혁은 질과 평등을 동시에 추구한다. 교육과정을 프로그램에서 프로젝트형으로 바꾸고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고 축적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촉발시키는 데 관심을 갖는다.

배움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관계를 엮어가며, 서로 탐구하고 교류하면서 서로 배우는 관계를 교실에 구축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물이나 교재와 대화하고 친구나 교사와 대화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배움을 수업의 중심에 놓는다. 이를 위해서 책상을 4인 모둠활동과 ‘ㄷ’자로 배치해 친구와 마주보고 평등한 관계를 맺으면서 모르는 것은 언제든지 친구에게 물어보고 소극적인 아이들도 모둠에서는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배움의공동체에서는 수업공개와 수업협의회를 세트화한 교내 연수를 학교개혁과 수업개혁의 가장 중심에 두고 있으며 수업협의회에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어느 순간에 배움에 몰입하고 어느 순간에 배움에서 멀어지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 관찰한 사실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수업자로부터 배운 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토마나부 교수는 “모든 교사가 교실 문을 열고 벽을 허물 때 학교가 바뀐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 연구회를 50회에서 100회 정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배움의공동체를 실천하는 교사들은 수업임상연구를 통해 가르치는 전문가에서 배우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움이 있는 수업 만들기=시교육청은 지난 2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중ㆍ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한다는 비전과 철학이 녹아있는 배움의 공동체 기초연수와 수업디자인 실습, 수업공개 및 수업협의회를 진행했다.

연수는 우리나라에 배움의공동체를 처음 도입해 배움중심수업과 수업공개문화의 확산에 이바지한 손우정 교수(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의 강의에 이어 이영수(용전중) 대전배움의공동체연구회장외 8명의 컨설턴트들의 도움을 받아 활동과 협동과 반성이 있는 수업디자인, 점프가 있는 수업 디자인 실습을 가졌다.

4월 27일에는 연수에 참가했던 도안중 김미경 수석교사가 연수에서 받은 배움의공동체 철학을 수업에 녹여낸 수학 수업을 공개했다. 수학 수업은 인수분해 공식을 단순히 문제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의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적용해서 해결해 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실생활과 연계가 있으면서도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점프과제를 제시함으로써 모둠원들끼리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결과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든 학생이 몰입하는 수업을 이끌어냈다.

김 교사의 수업을 본 교사들은 수업협의회에서 ‘수학의 지식과 기능을 활용해 문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해결할 수 있게 한 수업’, ‘모르는 것을 안심하고 물어볼 수 있는 수업 분위기 형성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한 수업’, ‘ 서로 물어보고 도와주는 돌봄과 협력이 있는 수업’, ‘수학을 재미있게 도전함으로써 몰입하게 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 감동을 준 수업’ 등 수업자로부터 배운 점들을 아낌없이 이야기하면서 깊이있게 배우고 각자 수업을 성찰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은 연수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업탐구 교사공동체인 다락방 ‘배움의공동체커뮤니티’ 는 이번 연수에 참여했던 연수생 7명이 중심이 돼 조직했으며, 모임 결성 후 수업을 공개하고 대화하는 모임을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9일까지는 매주 금요일 5차례에 걸쳐 대전초ㆍ중ㆍ고 교사 60여명을 대상으로 타 시ㆍ도의 배움의공동체를 실천하는 베테랑 교사들을 초청해 수업을 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배움의공동체커뮤니티는 또 대전배움의공동체연구회와 함께 대전 지역의 배움중심 수업공개문화의 확산을 위해 9월 16일 유성생명과학고에서 ‘제2회 대전 배움 중심 수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업세미나에서는 올해 대전에서 배움의공동체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7명의 교사들의 수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세미나는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 배움의 공동체를 막 시작하려는 데 망설여지시는 교사, 기존 수업의 틀을 벗어나 수업을 바꿔보고 싶은 교사들에게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배움의공동체수업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교실 연수 5월 12일 김형규 중3 수학 수업공개 및 협의회
▲ 배움의공동체수업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교실 연수 5월 12일 김형규 중3 수학 수업공개 및 협의회
▲ 배움의공동체수업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교실 연수 5월 12일 손임영 고3 지구과학 수업공개 및 협의회
▲ 배움의공동체수업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교실 연수 5월 12일 손임영 고3 지구과학 수업공개 및 협의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1.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