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는 청소년 범죄, 대전지역 구속 처벌은 1%?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도 넘는 청소년 범죄, 대전지역 구속 처벌은 1%?

  • 승인 2017-09-06 16:39
  • 신문게재 2017-09-07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2013~2017년 7월까지 학교 폭력 사범 1748명 중 구속 인원 14명

청소년 강력 범죄도 해마다 1000여 명, 청소년 범죄 극성에 ‘논란’


부산 여중생 피투성이 폭력 사건으로 청소년 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학교 폭력 사범의 구속된 처벌 건수는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나이 어린 학생들이기에 처벌보다는 교화를 목적으로 소년법을 적용하는 등 처벌 수위를 완화한 탓이다.

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 폭력 사범 1748명 중 구속 인원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에 불과한 수치다.

경찰은 학교 폭력 사범의 경우 단순폭력, 금품 갈취, 성폭력,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단순 폭력으로 검거된 사범이 1224명(7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중 7명이 구속됐다. 또 금품갈취 혐의로 241명 검거, 3명 구속됐고 성폭력으로는 158명이 검거돼 4명이 구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생들이기에 완화된 법인 ‘소년법’을 적용하는 등 처벌보다는 교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형사 미성년자로 정의하고 형사 처벌을 금지하고 있다.

소년법은 만 10세이상 14세 비반을 촉법소년,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을 범죄소년으로 정의해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강력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불구속 수사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전에서 강도와 살인 등 청소년 강력 범죄로 붙잡힌 청소년이 해마다 1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2015년에는 살인 3명, 강도 36명, 강간 54명, 절도 989명, 폭력 706명 등 모두 1788명이 입건됐다. 지난해에도 살인 1명, 강도 8명, 강간 63명, 절도 818명, 폭력 683명 등 모두 157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역시 6월까지 강력범죄 건수가 벌써 7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범죄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미성년자 범죄가 흉악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키나 덩치가 성인만큼 커졌기 때문에 주먹·발로 폭행해도 뼈가 부러질 정도”라며 “청소년 범죄에 법을 강화하기보다 학교나 지역사회 등 사회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