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반발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진통’예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가 반발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진통’예고

  • 승인 2017-09-07 17:00
  • 신문게재 2017-09-08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중단 촉구 목소리 확산…교육부 이달 중 평가안 공청회 예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시행 방침에 반발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시행 6개월을 앞둔 대학구조개혁평가 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대학들은 획일적인 잣대를 적용한 줄세우기식의 2주기 평가를 중단하고 자율적인 정원 감축과 학과 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이달 중 평가안 공청회를 개최하며 당초 계획대로 대학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2주기 대학평가를 둘러싼 교육계의 진통이 예상된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대학별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된 정책으로 평가를 통해 대학별로 등급을 부여해 정원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15년 실시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당초 감축인원인 4만명 보다 많은 4만 7000명이 감축됐으며 내년 3월부터 실시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5만명, 2020년부터 시작되는 3주기 평가를 통해 7만명의 정원감축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구조개혁평가를 5개 권역별로 평가하는 등의 기본계획 수정안을 발표하고 이달중 평가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을 놓고 대학가는 수정안이 1주기 평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동일한 평가 지표로 모든 대학을 똑같이 재단하는 현재의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정원만 감축만 유도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3일 ‘대학사회의 입장’을 내고 “대학 자율성을 존중하고 대학의 서열화 방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맞지 않는 방안을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는 점에 대학사회의 실망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대학이 고유의 비전과 특성별 전략에 따라 인증획득을 위한 정원감축, 학과조정, 통폐합, 기능전환 등 자율적 질 관리 체계를 통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 방향 전환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추진은 문재인 정부의 대학 정책 공약 무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교협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교수단체 연합도 지난달 교육부의 기본계획 수정안이 발표된 자리에서 성명를 내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적폐청산과 혁신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유독 교육 분야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3.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우주에 AI데이터센터 정책방향 점검 세미나…국방산업발전대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