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동훈 화백 '평전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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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동훈 화백 '평전으로 부활'

기념사업회, 일생·작품세계 등 담아… 한국 근·현대 미술사 재조명 기대 대전시 3천만원 예산 지원

  • 승인 2011-08-01 18:36
  • 신문게재 2011-08-02 2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화가 故 이동훈<사진>화백의 예술정신과 삶의 여정이 평전을 통해 되살아난다.

1일 이동훈 화백 기념사업회(회장 최종태)에 따르면 대전시로부터 3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동훈 화백의 일생과 함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평전을 오는 12월 발간할 예정이다.

이동훈 화백은 '충남미술협회'를 결성해 해방을 전후한 대전화단을 일궜고 미술교사로서 대전에 정착하고 1969년에 정년퇴임 할 때까지 미술학도 발굴에 큰 역할을 했다. 또 미술의 불모지였던 대전·충남 지역에 미술의 씨앗을 뿌렸던 이 화백은 훌륭한 교육자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지역 미술의 토대를 만들고 발전시켰던 대표적인 작가다.

평전의 구성은 1권과 2권으로 나눠 이 화백의 삶에 대한 과정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작품설명도 함께 실어 미술학도들의 연구, 교양서적 등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1권에는 이 화백의 대표작품을 시기별로 담아 지역 예술가 또는 미술학도들이 연구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가에 대한 작업세계를 비롯해 체계적인 미술사를 정의 할 예정이다. 이어 2권에는 대전의 1기 미술가들을 교육하며 미술교사로 활동한 이 화백의 제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작가의 정신과 인생 여정이 수록된다.

'이동훈 화백 평전'의 발간은 대전 충청지역 미술계의 발자취를 조명해가는 첫 출발일 뿐 아니라 그동안 미술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동훈 화백의 일생을 하나하나 확인 작업을 거쳐 정리한 것으로 미술계에 주는 의미도 크다.

특히, 이번 이동훈 화백 평전 발간은 작가 개인에 대한 평전이라는 의미를 넘어 지역 미술인에 대한 학술적 연구 및 한국 근·현대 미술사조를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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