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자살생각·자살시도 증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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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 '자살생각·자살시도 증가 입증'

  • 승인 2018-03-21 09:31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사본 -GettyImages-a7734755
게티이미지뱅크
10대 청소년 흡연이 '자살생각과 자살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흡연여부와 흡연량, 자살관련 행동의 연관성 분석에서 확인됐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 중 자살시도를 경험해본 경우는 7.3%에 달했다. 이는 비흡연자의 4배(1.9%)에 가까운 수치다. 국내 청소년 6만55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였다.

흡연자 중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20%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5명 중 1명 꼴이다.

흡연이 청소년들의 건강 외에도 정신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린 나이에 흡연을 경험하게 되면 니코틴 의존성이 더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자살 생각에 영양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승 교수는 논문에서 "외국 연구에서도 청소년 흡연은 단독 요인으로 청소년의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흡연 뿐 아니라 흡연량도 자살 생각과 시도에 영향을 미쳤다.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청소년은 9개비 이하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에 비해 20개비를 피웠을 때 1.6배 높게 나타났다. 자살시도 비율은 더 높았다. 자살시도 경험률은 9개비 이하 흡연자에 비해 20개비 흡연자가 2.6배 높았다.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7명 중 1명(14.8%)은 담배를 한번 이상 피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흡연자 중 하루 9개비 이상을 피우는 학생도 78.4%로 조사됐다.

대전교육청 신인숙 과장은 "대전지역 304개 학교에 대해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로 운영 중이다"며 "전자담배, 궐련형 담배도 학교 생활규정에 포함해 그린마일리지 벌점 사항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학생 흡연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청소년건강형태 조사 결과에서는 2017년 흡연율이 5.1%로 나왔다. 2016년(6.2%)에 비해 1.1% 감소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흡연예방사업으로 7억100만원을 지원했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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