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혁 충남대 교수 "폐자원 에너지화, 고급 전문인력 양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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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혁 충남대 교수 "폐자원 에너지화, 고급 전문인력 양성 필요"

충남대-한밭대 폐자원 에너지화 특성화 대학원 사업단
대학원생 현장실무 적용 가능한 맞춤형 교육으로 주목
중국發 재활용쓰레기 대란·지구온난화·자원고갈 등 연구

  • 승인 2018-08-21 11:27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사진 1. 충 환경 현재혁교수-
현재혁(충남대 교수) 사업단장.
국내외적으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에너지화 기술에 관한 관심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에 걸맞은 인재양성과 폐기물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중국이 폐자재 수입을 중단하면서 발생했던 '중국發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같은 사안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충남대-한밭대 폐자원 에너지화 특성화 대학원 사업단이 주목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현재혁 사업단장(충남대 교수)은 "폐기물 관리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현안인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문제와 맞닿아 있어 고급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사업단 참여 대학원생들을 산학연관 유기적 연계에 따른 우수 전문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일자리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자원 현황과 사업단 운영 과정을 소개했다.

폐기물
지난 5월에 열린 한밭대 폐자원 에너지화 특성화 대학원 사업단 '폐기물의 자원화 효율 향상을 위한 수거·선별·처리 체계 전 과정 개선 방안 세미나'. /사업단 제공
▲폐기물 에너지화 현황과 과제='중국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해결방법으로 고형연료 제조, 열분해, 가스화, 소각 여열 회수 등 폐기물 분야의 에너지화 기술(폐자원 에너지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한정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처리해야 할 폐기물을 최대한 재이용 또는 재활용함으로써 부피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국내에선 폐자원 에너지화와 관련된 핵심원천기술의 은 부분을 해외 선진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적인 투자가 시급하지만,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산업체들은 대부분이 영세하고 재정적으로 열악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적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인력 양성 교육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충남대-한밭대 폐자원 에너지화 특성화 대학원 사업단=충남대 환경공학과 폐자원 에너지화 특성화 대학원 사업단은 환경부가 총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전문인력양성 1단계 사업을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5년 9월부터는 한밭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화 및 국제화를 목표로 폐자원 에너지화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업단 소속의 참여 대학원생은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폐기물의 에너지화 처리공정 등과 같은 교과목을 통해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의 기초연구 과정에서 창출된 성과들은 개인별로 일본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같은 국외학회 등에서 발표되거나 환경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한다. 특히 수도권의 한국전자제품자원공제조합이나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충청지역본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LH공사 등 지역에서도 골고루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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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청 세미나 모습. /사업단 제공
이 밖에도 사업단은 매년 대전·충청권의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의 중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5월에는 폐기물의 자원화 효율 향상을 위한 수거·선별·처리 체계 전 과정 개선 방안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폐자원 선순환 처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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