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키움추진단 회원들 |
센터는 일괄적 서비스 제공 보다는 서비스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짜고 그물망처럼 촘촘한 서비스를 실행하면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온양3동에는 행복키움추진단과 복지통(반)장, 주민자치위원회, 적십자봉사회,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가 대상자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최근 '늑대소녀 이야기'로 불리는 대상자를 찾아 도왔다. 대상자 K씨(28·여)는 지적1급 미혼여성 장애인으로 71세의 노모와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2명의 언니, 무관심한 오빠와 살고 있다. K씨는 툭하면 옷을 벗고 터미널 주변에서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를 인지한 센터는 적극적인 개입을 시작했다. 당장 복지시설에 입소를 시도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현재 각 기관과 공동으로 보호하고 있다. 복지통장은 가족의 생활실태를 모니터링하며 돌보고 있다.
또 여동생과 동거인이 살고 있는 원룸에서 언쳐 살고 있는 지적3급 장애인 J씨의 보금자리를 꾸며줬다. J씨는 4살된 딸과 1세의 아들이 여동생의 좁은 원룸에 머물렀고, 잦은 불화로 쫒겨나기 직전이었다. 이를 인지한 센터는 행복키움추진단과 탕정한마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활용품을 지원받아 전달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500만 원을 후원받아 보금자리를 꾸며줬다.
최근에는 27개월된 막내 딸과 교도소에서 떨어진 S씨의 사연을 듣고 자녀들이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입체적인 복지를 실시하고 있다.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의 대표적인 단체는 행복키움추진단(단장 홍언순)이다. 올 여름에는 어르신들 온열질환 안부확인 사업을 실시했으며, 매월 어르신 생산 잔치를 열고 있다. 또 국가보훈대상자 및 가족을 위한 위안행사, 복지상담창구 및 물품나눔 행사, 행복up! 사랑up! 여름캠프, 저소득 중고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행복카움추진단이 월례회의에서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장면. |
복지통장 활동도 눈에 띤다. 이들 회원들은 주민등록사실조사와 병행해 관내 복지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생활실태조사를 한 후 위기가구에 대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복지팀과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환경정화 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주민자치위원회 역시 소통나눔공간 소쿠리 등을 통해 지역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담장갤러리, 계단갤러리, 소통나눔카페운영, 문화나눔장터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소쿠리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
적십자봉사회와 새마을협의회도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환경개선 및 목욕봉사, 김장김치 전달 등 복지사각지대를 완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희망풍차 생활비지원을 하고 있다. |
문애경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에서 소외받고 외로운 이웃을 찾아 나눔과 봉사로 새마을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으며, 김명찬 새마을지도자회장은 "다양한 협회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지역의 어두운 곳을 알게되었다"며, 이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약속했다.
어르신 목욕 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
김형관 동장 |
아산=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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