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 작업중지... 지역 '물류 대란' 오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작업중지... 지역 '물류 대란' 오나?

하루 평균 1600여 명 근로자, 25t화물차 650여대 가동
작업중지 장기화 될 경우 고객 피해 클듯

  • 승인 2018-10-31 17:31
  • 수정 2018-10-31 18:27
  • 신문게재 2018-11-01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910147748
Ch[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으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5개 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전은 허브 물류센터로 1일 25t 화물차 600여 대가량이 물동량을 실어 나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노동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CJ대한통운 대전 물류센터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30일 내렸다. 의약품과 식료품 등 긴급한 일부만 출고를 허용했다. 기존에 쌓인 물류까지 출고가 완료되면, CJ대한통운 허브 물류센터에선 작업이 중단된다.

CJ대한통운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인택배 예약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대전 물류센터의 하루 평균 근로자 수는 1600여명(주간 1200명·야간 400명), 물동량은 화물차 650대 분량을 소화하고 있다. 야간 근무자를 위해 외지에서 데려오는 고속버스도 24대나 된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로젠, 우체국 등 국내 택배시장의 연간 물동량은 2017년 기준으로 23억개에 달한다. 이 중 CJ대한통운이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달한다.

이렇게 따지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에만 10억3500만개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했으며, 하루에만 283만6000개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택배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는 얘기다.

CJ대한통운 측은 대전 인근의 옥천과 청원, 곤지암 등 물류센터를 통해 피해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녹록지 않다.

작업 중단 해제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요일별 소화 물량도 달라 특정 일에는 제품이 하루 이틀 늦어질 수도 있다. 특정 물류센터를 통해 물품을 몰아 처리하더라도 원가부담이 지속될 경우 자금을 언제까지 투입할 지도 미지수다.

고객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오류동에 사는 최모 씨는 "최근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는데, 대전 물류센터 작업중지 명령 소식에 언제 물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CJ 대한통운 물류센터 관계자는 "작업중지 명령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고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4.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5.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1.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2.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3.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4.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5.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