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의 반란' 치킨처럼 어디든 배달해드립니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동네 빵집의 반란' 치킨처럼 어디든 배달해드립니다

동네 빵집 3년 연속 줄폐업
다양한 품목으로 배달 앱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주문 가능

  • 승인 2018-11-07 17:04
  • 신문게재 2018-11-08 7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article_30131643209121
지난 9월 제빵업계 프랜차이즈 최초로 파리바게트가 배달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의 동네 빵집들이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배달’이라는 카드까지 꺼냈다.

최저임금 여파로 인건비가 오른 데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우윳값까지 인상되는 등 경영난에 빠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손님들을 끌어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제과업종의 폐업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5년 50건, 2016년 55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71건이다. 동네 빵집은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도 어려움을 겪자 제빵 업계들은 트렌드에 발맞춰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본래 빵은 성심당과 같은 전국구 가게가 아닌 이상 배달을 하지 않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대전 빵집 배달'을 검색하면 상당수의 동네 가게들이 배달한다는 블로그, SNS 글 등이 나온다.

마카롱, 컵케익, 각종 쿠키 등 품목도 다양하다.

카페 형태로 매장을 내 식사류로 샌드위치나 크로와상 등을 취급하는 가게까지 포함하면 더 넓어진다.

대표적인 음식배달앱인 '배달의민족'에도 카페·디저트 카테고리 기준으로 대전에서만 30여 개의 빵집이 ‘배달 가능’ 업체로 등록돼 있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쇼핑이 친숙해지고 혼자 식사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제빵업계 유통 지형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대형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도 업계 최초로 9월부터 전국 3400여 개 중 1100여 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성구의 A 업체 관계자는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땐 단순히 케익과 쿠키 등을 파는 빵집으로 개업했지만, 장사가 잘되지 않아 카페 형태로 바꿔 새롭게 문을 열었다"며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겨냥해 커피와 함께 식사류 빵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확실히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 '복당' 주목...행정수도 완성의 또다른 퍼즐
  2.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3. 사이언스짐 신동식, 제36회 Mr.대전 그랑프리 우승
  4.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5. 세종시 '올스타 배팅센터'...학생 야구 저변 확대 돕는다
  1. 'Disease X' 대응전략은?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심포지엄
  2.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모평부턴 점수 예측 어려워
  3. 산단공 충청지역본부, 지역안전지킴이 육성 프로그램 업무협약
  4. 천안농협, 도농 상생을 위한 무이자자금 10억원 지원
  5. 백석대, 2024학년도 연구실적 우수교원 시상

헤드라인 뉴스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2026학년도 대입에서 '사탐런(사회탐구 과목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선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N수생이 가세하는 6월 모평 이후엔 이 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종로학원이 5월 8일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분석결과 사회탐구(사탐) 응시 인원이 전년보다 10만707명 증가한 43만 41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과학탐구(과탐) 응시자는 21만7723명으로, 4만 4810명 줄어들며 17.1% 감소 폭을 보였다. 5월 학평 기준 사탐 응시율은 20..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미래차 전장산업 혁신 중심지로 도약한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단계 특화발전 사업계획 종합 평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단계 사업에는 국비와 동일한 규모의 지방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전장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고도화 전략을 집중 전개해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 혁신..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