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거미손' 이광연 부친 이용길씨 "세계적 선수 뒷바라지할 것"

  • 전국
  • 예산군

[U-20월드컵] '거미손' 이광연 부친 이용길씨 "세계적 선수 뒷바라지할 것"

"축구공과 노는 것 좋아해 보약 먹여본적 없어"
"소속팀에서 성과 뒤 진로결정" K리그 집중당부
"인성갖춘 세계적 선수로 성장 뒷받침" 부정과시

  • 승인 2019-06-16 11:55
  • 수정 2019-06-16 12:41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이광연 부친이용길씨
"광연이는 어릴 때부터 축구공 갖고 노는 것을 많이 좋아했다"

한국축구가 16일 2019 FIFA U20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일등공신'으로 등극한 예산출신 '거미손' 골키퍼 이광연 부친 이용길씨는 아들의 유년시절을 이같이 회상했다.

이날 단체응원전이 열린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중도일보와 만난 이씨는 "한국이 우승 트로피를 못 들어 아쉽지만 광연이를 훌륭하게 지도해주신 축구관계자와 황선봉 예산 군수님 등 군민 모두가 성원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감사표시를 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아들의 떡잎부터 달랐던 유년시절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아들이 축구공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해 생일 날이나 명절 때에 축구공을 많이 사줬다"고 말했다. 이광연은 예산 금오초에 입학했는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면서 4학년 때 예산중앙초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6학년 때 경기 안양초로 전학해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게된다. 과천문원중과 경기통진고, 인천대를 거친 이광연은 현재 강원FC에서 활약중이다.



이씨는 " 광연이는 특별히 음씩을 가리지 않고 고루 잘 먹었으며 그동안 영양식을 비롯한 보약 한번 먹여 본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아들에 대한 감사 표시도 잊지 않았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반짝 떴다고 진로를 바꾸거나 어떻게 할 사안은 아니다"며 "우선 소속팀에서 열심히 뛰어 많은 성과를 이룩하다 보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후 국내 등 외국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도 다른 곳으로 보낼 생각은 전혀 없다"며 "소속팀에서 보다 많은 성과를 올리고 성장한 후에 소속팀과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고 당분간은 아들이 K리그에 집중하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광연이에게 항시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바른 인성이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인성을 최우선으로 교육하고 축구를 잘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할 것이다"고 아들에 대한 부정(父情)을 과시했다.

한편, 이광연은 이 대회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골문을 책임졌다. 7경기 8실점 했지만 눈부신 슈퍼세이브로 국내는 물론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친 이용길 씨는 예산고 22회 출신으로 예산에 거주하면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